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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음죽에 물을 주며

 

                           정 정 지

 

중학교 2학년 때

미국으로 이민 간 그녀를

알게 될 줄은 몰랐다

 

우연히 들른 인터넷 카페의

카페지기였다

 

그곳을 들락거리다

습자지가 물기를 빨아들이듯

우린 서로에게

스며 들었다

 

자폐가 있는

여동생의 딸을 돌보면서

하늘을 찌를 듯 솟구치던 꿈은

접어서 가슴에 묻었다

 

진액과 땀으로 보살핀

긴 세월

이제 그녀의 몸도

예전같지 않다

 

관음죽*에 물을 주며

지구 한 귀퉁이를

맑히고 있을

아낌없이 주는 나무**

그녀가 생각났다

 

*관음죽 : 공기를 맑게 하는 식물

**쉘 실버스타인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서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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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음죽과 그녀가 잘 표현된 시다
    시가 참 좋다
    4연) 하늘을 찌를 듯 솟구치던 꿈은 ㅡ소중히 키워둔 꿈을 가슴에 담아 두고
    1연 2연을 합하여 ㅡ중학교 2학년 때
    미국으로 인민 간 그녀를 우연히 들른 인터넷 카페의 카페지기로 만났다ㅡ서강
    지구 한 귀퉁이를 맑히고 있을 아낌없이 주는 나무 ㅡ표현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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