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1회 물빛 시 토론 (2021.12.28. 넷째 화요일) 저녁7시~9시 (T그룹통화)
12월 / 전영숙
-않을까봐, 받을까봐 ⇒ 않을까 봐, 받을까 봐 (띄우기) (침묵)
-1연 좋다
4연 저 세상이 된 사람 – 이 표현이 맞는지 (목련)
-12월이 뜻깊고 쉽게 넘겨버릴 수 없는 달인데 12월을 잡아서 쓴 것이 좋다
1연 버리지 못한 옷처럼 ⇒ 못 입는 옷처럼
6연 저도 이런 경험도 있었다 이렇게 써 준 것에 속이 시원하다
7연 서강님의 시는 울리는 마무리였는데
이 시도 7연에 울림이 좀더 좋았으면 한다 (하이디)
-시의 제목이 정말 잘 됐다 12월에 맞는 시
시 내용이 12월과 잘 어우러져서 판타스틱하다
4연 저 세상이 된 사람 – 걸린다
7연 고개 들면 – 상투적인 표현 같다 (여호수하)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12월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음 해를 설계하는데
시 내용이 그런 의미를 담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김미숙)
-지우지 못한 전화번호 가슴이 쓰리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해안)
-12월과 간 사람 이름을 못 지우는 것과 대비를 잘했다 (돌샘)
이오타 교수님:
-12월 – 한 해 마지막 달
한 바퀴 돌아 매듭짓는 때 - 숙연하게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감성적이고
돌아본다 - 성찰의 시간
1연 정해영 선생이 지적한 ‘못 입는 옷’으로 하셨는데 의미상으로는 정확하지만
버리지 못한 옷이 맞는 것 같다 – 느낌이 더 강한 것 같다
시적으로 볼 때
2연 가물 한 ⇒ ‘가물거리는’ 또는 ‘가물한’으로 붙이기
이름 – 그것인 것으로 규정하는 말
시인(네이머namer) – 이름 짓는 사람
성경에 아담이 이름 짓게 한다
의미화 되는 것
이름 붙여진 사물이 우리에게 들어온다
이름 붙이기 전의 사물은 우리에게 들어올 수 없다
시인이 제2의 창조자
인간이 무 ⇒ 유를 창조 할 수 없다
이름을 지어서 의미를 창조
마르셀 뒤샹 (Marcel Duchamp) - 화장실 변기를 출품
미술관 - 장소를 이동시킴으로 해서 새로운 의미를 창조
제목을 ‘샘’이라고 붙인다
제2의 창조 – 이름 붙이기
예술이란 의미를 발견하고 부여하여 창조하는 행위
1연 지우지 못한 이름/ 버리지 못한 옷 – 감각적으로 선명하게 다가오는 좋은 비유
3연 산자 이름 – 내가 버릴 수 있으나
죽은 자 – 버릴 수 없다 - 의미가 없으니까 버릴 수 없다
4연 산자, 죽은 자 – 깊이 있게 해석하도록 해준다
의식 속에 불러오는 구절
죽은 자 - 지우지 못한다 – 갔으니까 없으니까
저 세상이 된 사람 ⇒ 엄격히 말하면 비문 - ‘저 세상에 간 사람’
그러나 시적인 표현에서는 용서가 된다 허용될 수 있다
5연 검색창 – 객관인 표현해준다 (주관인 나를 감추고)
내가 그것에 대한 책임을 버리고
이름 - 나와 너의 관계
이름을 지운다 – 굉장한 망설임 긴장감이 있다
나와 너
너 – 망자가 된 , 죽은 자가 된 – 그 이름 – 버릴 수 없는 이름
망설임, 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