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케라 > 토론해봅시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토론해봅시다


휴케라

 

 

휴케라는 꽃입니다

 

언제나

책방의 문 앞에서 책을 지킵니다

 

오늘도

그녀가 문앞에서 웃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신문말이로 가볍게 쳤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아팠던지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보호자는 화가 몹시 났고 

나는 정성스레 사과 했습니다 

 

색 고운 잎사귀마다 드러난

보라빛 실핏줄이 애처롭습니다

 

책방 문 앞에서 울고있던 안나 휴케라

지나가던 햇살이

그녀의 눈물을 훔쳐갑니다

 


TAG •
  • ,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
    제910회 물빛 시 토론 (2021.12.14.둘째 화요일) 저녁7시~9시 (T그룹통화)

    휴케라 / 박수하

    -5연 그러나 – 빼기
     6연 이 시에서 꼭 필요한 건 아닌 것 같다  (목련)

    -6연 – 오히려 방해된다
     5연  꽃의 정황이 왔으면 더 좋겠다
     1연 꼭 들어가야 될 문장 – 잘 썼다
     처음에 ‘휴케라’라고 했을 때 잘 몰랐다
     풀어주고 시작하니 더 좋다  (하이디)

    -이렇게 시를 쓰는 게 아쉽다 욕심을 내자면
     시가 덜 쓰여졌다 더 밀고 나가야 되지 않겠나
     꽃이라고 보여줬으면
     보여준 만큼 본문에서 달려나와야 되는데 받쳐주지 못했다 
     꽃이 꽃으로 끝났다
     ⇒ 언제나 책방의 문 앞에서 책을 지키는 휴케라~
     책과 휴케라를 연관시켜서 밀고 나갔으면 어땠을까 (서강)

    -<거미>를 발판으로 <황국>부터 좋아졌다  (하이디)

    -8연 그녀의 눈물을 훔쳐갑니다 ⇒ 닦아줍니다  (코너리)

    -7연 색고운 잎사귀 – 왜 그렇게 했는지 궁금하다  (돌샘)

    -휴케라 – 개량종, 바이올렛빛이 아름답고 수맥이 선명
     애처로움을 연상해서 소설 안나 카네리나를 불러왔고
     불행한 안나의 모습을 훔쳐와서 썼다    (여호수하)

    -제목이 특이하다 뭘까? 하고 보니 – 꽃
     가볍게 쓴 느낌
     4연 신문말이로 꽃을 왜 쳤을까?    (김미숙)

    -꽃의 이미지가 애처로움이 있고
     울고 있는 안나 카레리나를 생각하며 꽃을 울리고 싶었다  (여호수하)


    이오타 교수님:
    -제목 휴케라 – 낯선 제목 – 좋았다 주목하게 되었다
     모든 예술 작품 – 낯설게 하기
     낯설다 - 익숙하지 않다 
     익숙하다 – 길들였다
     낯설다 – 새로운 것, 처음 본 것

     1연 휴케라는 꽃입니다 – 논리학에서 말하는 동어반복
     고양이는 자동차입니다  코스모스는 꽃입니다
     벤츠는 자동차입니다
     휴케라는 꽃이다 - 탁 온다
     
     꽃입니다 - 꽃에 대한 속성 특성을 좀더 조명해서 울고 있는 꽃의 모습이 나왔으면~
     꽃의 본질이 좀더 깊이 있게 나왔으면 좋겠다
     

     꽃 / 이진흥

     저기 저
     허공에 걸린 상처
     아름답다
     어둠의 장막을 찢고 나온
     투명한 손이 어루만지는
     고통의 숨결
     들릴 듯 말 듯
     홀로 견디는,
     (가혹한 향기 58쪽)


     일반적인 꽃이 아니라 이진흥의 꽃,
     이진흥이 해석한 꽃, 이진흥이 상상한 꽃이 된다

     박수하 선생만의 휴케라, 안나 휴케라
     중간에 깊이 있게 하는,
     본질적인 해석을 좀더 곁들였으면 좋겠다

     1연 휴케라는 꽃입니다 - 익숙한 풀이가 된다

     2연 책방의 문 앞에서 - 보통 꽃은 꽃밭에 있는데 – 아주 낯설고 발상이 참 좋다

     3연 낯설게 – 호기심을 계속 불러일으킨다

     6연 뺐으면 좋겠다 - 비시적인 정황으로 나아감

     7연 보랏빛 실핏줄 – 좋은 구절이다
     애처로움, 연약함 – 소중한 것이다 

     윤동주의 서시 –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죽어가는 것 – 살아있는 것
     사실은 살아있는 생명
     죽어가는 것이 역설적으로 오히려 소중한 삶

     8연 훔쳐간다 (부정적 느낌) ⇒ 닦아준다, 씻어준다 (긍정적 느낌)
     사랑과 연민이 함께 동화되는 긍정적인 느낌으로
     이규석 선생이 지적한 것에 공감된다

     시가 좋아진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46 물빛 37집 원고 (이재영)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0-30 273
645 열대야 / 전 영 숙 (902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10 273
644 물빛 38집 원고 (고미현) 침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0-25 273
643 답변글 제가 썼다면...... 메나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5-11-16 272
642 토요일 외 9편 카타르시스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5-11-03 271
641 동인지 원고 올립니다. 서경애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0-10-24 271
640 부드러운 돌 / 전 영 숙(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2-22 270
639 28집 작품 올립니다 정해영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1-10-25 268
638 크지 않아도 괜찮아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6-22 268
637 물빛 38집 원고 (정정지)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0-12 268
636 물빛 38집 원고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0-15 268
635 후드득, 툭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25 268
634 홧병 /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5-23 267
633 푸른 의자 / 전영숙 (927회 토론작) 3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23 267
632 세 편 입니다. 카타르시스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11-16 263
631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2-14 263
» 휴케라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2-14 263
629 잡초와 장미 1 돌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2-27 263
628 그래도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1-25 263
627 동인지에 실을 작품입니다. 김학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0-10-25 262
626 관음죽에 물을 주며 /정 정 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1-11 262
625 먼 그곳 / 정정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1-10 262
624 붉은 끈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6-22 261
623 김세현 자귀나무외 6편 로즈윈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6-10-25 260
622 실패를 위해 / 전 영 숙 (905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9-28 260
621 겨울, 선풍기 /정 정 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2-14 260
620 답변글 와불 이오타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5-11-12 259
619 물빛37집 7, 고얀 놈 cornerlee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0-28 259
618 37집 책머리에(머리글)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0-31 259
617 새침때기 산은 / 이규석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13 259
616 백합과 백합 사이 / 전영숙 (899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6-22 258
615 물빛 38집 원고 박수하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0-16 258
614 달밤 1 돌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1-16 258
613 선인장(시)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07-07 257
612 가시와 함께 / 전 영 숙(901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27 257
611 삶은 계란 /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24 257
610 물빛 39집 원고 (고미현)- 수정 침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0-10 256
609 안부 (930회 토론작)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0-11 256
608 고미현ㅡ 달빛 등산 로즈윈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6-10-25 255
607 때로는 할 말 없을때도 있다 /정 정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2-27 255
606 저 만큼의 거리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25 255
605 답변글 첫눈 이오타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5-11-12 254
604 답변글 ( ), 괄호 안은 나의 느낌 구름바다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6-12-20 254
603 조용한(수정)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05-13 254
602 감포항 어느 횟집에서 2 돌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24 254
601 동인지 제목 추임새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6-11-22 253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