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케라 > 토론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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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케라

 

 

휴케라는 꽃입니다

 

언제나

책방의 문 앞에서 책을 지킵니다

 

오늘도

그녀가 문앞에서 웃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신문말이로 가볍게 쳤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아팠던지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보호자는 화가 몹시 났고 

나는 정성스레 사과 했습니다 

 

색 고운 잎사귀마다 드러난

보라빛 실핏줄이 애처롭습니다

 

책방 문 앞에서 울고있던 안나 휴케라

지나가던 햇살이

그녀의 눈물을 훔쳐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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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10회 물빛 시 토론 (2021.12.14.둘째 화요일) 저녁7시~9시 (T그룹통화)

    휴케라 / 박수하

    -5연 그러나 – 빼기
     6연 이 시에서 꼭 필요한 건 아닌 것 같다  (목련)

    -6연 – 오히려 방해된다
     5연  꽃의 정황이 왔으면 더 좋겠다
     1연 꼭 들어가야 될 문장 – 잘 썼다
     처음에 ‘휴케라’라고 했을 때 잘 몰랐다
     풀어주고 시작하니 더 좋다  (하이디)

    -이렇게 시를 쓰는 게 아쉽다 욕심을 내자면
     시가 덜 쓰여졌다 더 밀고 나가야 되지 않겠나
     꽃이라고 보여줬으면
     보여준 만큼 본문에서 달려나와야 되는데 받쳐주지 못했다 
     꽃이 꽃으로 끝났다
     ⇒ 언제나 책방의 문 앞에서 책을 지키는 휴케라~
     책과 휴케라를 연관시켜서 밀고 나갔으면 어땠을까 (서강)

    -<거미>를 발판으로 <황국>부터 좋아졌다  (하이디)

    -8연 그녀의 눈물을 훔쳐갑니다 ⇒ 닦아줍니다  (코너리)

    -7연 색고운 잎사귀 – 왜 그렇게 했는지 궁금하다  (돌샘)

    -휴케라 – 개량종, 바이올렛빛이 아름답고 수맥이 선명
     애처로움을 연상해서 소설 안나 카네리나를 불러왔고
     불행한 안나의 모습을 훔쳐와서 썼다    (여호수하)

    -제목이 특이하다 뭘까? 하고 보니 – 꽃
     가볍게 쓴 느낌
     4연 신문말이로 꽃을 왜 쳤을까?    (김미숙)

    -꽃의 이미지가 애처로움이 있고
     울고 있는 안나 카레리나를 생각하며 꽃을 울리고 싶었다  (여호수하)


    이오타 교수님:
    -제목 휴케라 – 낯선 제목 – 좋았다 주목하게 되었다
     모든 예술 작품 – 낯설게 하기
     낯설다 - 익숙하지 않다 
     익숙하다 – 길들였다
     낯설다 – 새로운 것, 처음 본 것

     1연 휴케라는 꽃입니다 – 논리학에서 말하는 동어반복
     고양이는 자동차입니다  코스모스는 꽃입니다
     벤츠는 자동차입니다
     휴케라는 꽃이다 - 탁 온다
     
     꽃입니다 - 꽃에 대한 속성 특성을 좀더 조명해서 울고 있는 꽃의 모습이 나왔으면~
     꽃의 본질이 좀더 깊이 있게 나왔으면 좋겠다
     

     꽃 / 이진흥

     저기 저
     허공에 걸린 상처
     아름답다
     어둠의 장막을 찢고 나온
     투명한 손이 어루만지는
     고통의 숨결
     들릴 듯 말 듯
     홀로 견디는,
     (가혹한 향기 58쪽)


     일반적인 꽃이 아니라 이진흥의 꽃,
     이진흥이 해석한 꽃, 이진흥이 상상한 꽃이 된다

     박수하 선생만의 휴케라, 안나 휴케라
     중간에 깊이 있게 하는,
     본질적인 해석을 좀더 곁들였으면 좋겠다

     1연 휴케라는 꽃입니다 - 익숙한 풀이가 된다

     2연 책방의 문 앞에서 - 보통 꽃은 꽃밭에 있는데 – 아주 낯설고 발상이 참 좋다

     3연 낯설게 – 호기심을 계속 불러일으킨다

     6연 뺐으면 좋겠다 - 비시적인 정황으로 나아감

     7연 보랏빛 실핏줄 – 좋은 구절이다
     애처로움, 연약함 – 소중한 것이다 

     윤동주의 서시 –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죽어가는 것 – 살아있는 것
     사실은 살아있는 생명
     죽어가는 것이 역설적으로 오히려 소중한 삶

     8연 훔쳐간다 (부정적 느낌) ⇒ 닦아준다, 씻어준다 (긍정적 느낌)
     사랑과 연민이 함께 동화되는 긍정적인 느낌으로
     이규석 선생이 지적한 것에 공감된다

     시가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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