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을 읽고 > 토론해봅시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토론해봅시다

|
06-02-12 16:05

황혼을 읽고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전 체 목 록
황 혼

노오란 황혼이다 (1)

종이에 부은 주황색 물감이다
불에 타지 않는 맑은
불꽃으로 가득한 하늘이다

줄에 널린 빨래하며
버들아래 집들은
웅덩이 물처럼 고요하다 (2)

성벽 밑 줄선 빈민촌 불빛
그 호롱불 같은 황혼이다 (3)

들판의 돌무더기 상여집 위로
날아오른 새떼들,
묘비명 같은 슬픔이 움터나는 시각이다(4)

어디서 아이들이 노래를 부른다
부르는 노랜 허공을 날다 풀섶에 앉아
시인의 집을 짓는다
꿈의 집을 짓는다

*(1)번은 제목이 ‘황혼’이므로 말의 낭비인 것 같습니다.

**(2)번과 (3)번의 순서를 바꾸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 위의 내용이 모두 황혼을 이야기하는 것이므로 순서를 일관성 있게 통일시키는 게 어떨지요.

***(2)번과 (4)번의 순서도 바꾸는 게 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시는 황혼→동네→들판의 순서로 되어있습니다.
원경에서 근경으로 오든, 근경에서 원경으로 가든 일관성이 있는 게 좋지 않을까요.
그래서 제 생각에 황혼→들판→동네의 순서로 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이미지즘의 시 한 편 잘 읽었습니다. 건강은 어떠신지요?
끊임없이 시를 쓰시는 구름바다님이야말로 진정한 시인이십니다.^^
TAG •
  • ,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3 미흡하나마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9-11-04 217
42 메나리님,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11-18 291
41 발터 벤야민의 <일방통행로>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10-13 247
40 장정일의 <장정일의 공부>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10-01 201
39 변명(시)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08-20 299
38 <빈센트의 구두>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08-20 282
37 『메타피지컬 클럽』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08-07 209
36 '사유의 발견'에 관한 특집 중에서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07-23 218
35 선인장(시)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07-07 256
34 답변글 선인장(시)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07-09 227
33 정치 철학에 관한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07-06 235
32 답변글 이오타 님,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06-28 789
31 전략적 책 읽기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06-27 235
30 독서노트/《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05-16 301
29 조용한(수정)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05-13 252
28 독서노트/이승우의 생의 이면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03-17 244
27 빈집(수정)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03-11 201
26 이별(시)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02-28 285
25 답변글 시 란 ?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02-25 226
24 독서노트/알랭 드 보통의 불안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02-23 681
23 독서노트 /츠바이크가 본 카사노바, 스탕달, 톨스토이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02-10 380
22 독서노트/문학동네 2006 겨울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02-01 398
21 鹽田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01-29 220
20 엘리스의 나라(소설)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01-20 199
19 봉쇄 외, 한 편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01-20 210
18 겨울 숲에서 외, 세 편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01-19 577
17 답변글 이번 겨울,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01-20 236
16 롤랑 바르트 <사랑의 단상> 중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01-12 220
15 답변글 사랑해, 라는 말을 들으면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01-15 188
14 앤소니 기든스의 현대사회의 성 사랑 에로티시즘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6-12-22 237
13 독서노트/<현대미학 강의> 중 '발터 벤야민'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6-12-18 227
12 독서노트/다이 허우잉의 <사람아 아, 사람아>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6-12-18 251
11 답변글 어머나!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6-11-23 188
10 모두 세 편입니다.^^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6-11-11 213
9 편지2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6-08-18 250
8 답변글 이제야 ㅎㅎㅎ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6-04-22 205
7 썰매개 이야기(수정)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6-03-24 806
6 무제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6-03-20 323
» 황혼을 읽고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6-02-12 307
4 그녀 방의 블루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6-02-02 670
3 답변글 연가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5-11-24 589
2 공자(시)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5-11-22 174
1 답변글 잘 읽었습니다.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5-10-17 215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