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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동이 터오면

                                                               돌샘 이재영

 

어두움이 깔린 새벽 대공원 뒷산에

오르니, 동역 하늘 빨갛게 타오른다

 

동해 맑은 물에 해님 목욕하고

산 넘어 어두움 활활 활 태운다

 

주홍빛 고운 하늘 아름다운 놀,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님

 

수줍어 수줍어서 산 고개 오르면,

방실방실 애 띈 얼굴 환한 미소에

대지 위엔 曙光(서광), 새날 밝아온다

 

고요한 산, 멧새들의 요란한 지저귐,

산까치도 공중높이 훨훨 날아오른다

초목도 훨훨, 청산도 훨훨 훨, 깃을 친다

 

다람쥐도 산토끼도 큰 비위에 올라

해맞이하고, 내 가슴에도 힘 불끈 솟아

꿈으로 희망 가득 찬다

 

청산도 초목도 날짐승도 길동물도 나도

하나 되어 애 띄고 기쁜 날을 누려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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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04회 물빛 시 토론 (2021.9.14.화) 저녁7시~9시 (T그룹통화)

    먼동이 터오면 / 이재영

    -4연 수줍어 수줍어서 – 누가 수줍다는 것인가?
     7연 애 띄고 – 무슨 뜻인지?  (목련)

    -박두진의 시 ‘해’ – 분위기, 시풍이 비슷, 유사 (시를 인용)
     애 띄고 ⇒ 앳되고 (앳되다) 
     앳되다 – 충청도 방언, 어려보인다  (조르바)

    -시가 너무 길다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나
     전체를 나열해 놓았다  (서강)

    -행간 구별이 잘 되어 있다
     산문을 벗어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주제 – 뒷산오르기 에 그치는 한계
     좀더 간단하게 말줄임 하기
     4~5단어로 행을 만들어낸다면 산문성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7연 누려보리라 – 불필요, 공중으로 날려버리는 듯한  (여호수하)


    이오타 교수님:
    -박두진의 시 ‘해’ 와 너무 똑같다
     논문 쓸 때 출처 안 밝히고 그대로 쓰면 큰일 나듯
     이 시는 패러디가 아니다
     박두진 선생의 시를 읽으면서 마음이 깊이 들어갔다가 지우지 않고 썼기 때문이다

     7연 앳 띄고 기쁜 날 누려보리라 - (원본) 앳되고 고운날을 누려보리라
     4연 방실방실 앳 띈 얼굴 – (원본) 이글이글 애띤 얼굴
     3연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님 - (원본)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
     2연 산 넘어 어두움- (원본) 산너머 산너머서 어둠을 살라먹고
     5연 초목도 훨훨 청산도 훨훨 - (원본) 훨훨훨 깃을 치는 청산~ 등등

     한 단어라도 똑같은 것이 있으면 지우고 다시 쓰려고 노력하라
     조심하면 좋겠다
     
     산문이 아니라 운문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그 전보다 많이 좋아졌다
     박두진 박목월의 시를 많이 읽는 것은 좋으나
     검토해보고 혹시 같은 구절이 들어갔나 살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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