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동이 터오면 > 토론해봅시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토론해봅시다



               먼동이 터오면

                                                               돌샘 이재영

 

어두움이 깔린 새벽 대공원 뒷산에

오르니, 동역 하늘 빨갛게 타오른다

 

동해 맑은 물에 해님 목욕하고

산 넘어 어두움 활활 활 태운다

 

주홍빛 고운 하늘 아름다운 놀,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님

 

수줍어 수줍어서 산 고개 오르면,

방실방실 애 띈 얼굴 환한 미소에

대지 위엔 曙光(서광), 새날 밝아온다

 

고요한 산, 멧새들의 요란한 지저귐,

산까치도 공중높이 훨훨 날아오른다

초목도 훨훨, 청산도 훨훨 훨, 깃을 친다

 

다람쥐도 산토끼도 큰 비위에 올라

해맞이하고, 내 가슴에도 힘 불끈 솟아

꿈으로 희망 가득 찬다

 

청산도 초목도 날짐승도 길동물도 나도

하나 되어 애 띄고 기쁜 날을 누려보리라.


TAG •
  • ,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
    제904회 물빛 시 토론 (2021.9.14.화) 저녁7시~9시 (T그룹통화)

    먼동이 터오면 / 이재영

    -4연 수줍어 수줍어서 – 누가 수줍다는 것인가?
     7연 애 띄고 – 무슨 뜻인지?  (목련)

    -박두진의 시 ‘해’ – 분위기, 시풍이 비슷, 유사 (시를 인용)
     애 띄고 ⇒ 앳되고 (앳되다) 
     앳되다 – 충청도 방언, 어려보인다  (조르바)

    -시가 너무 길다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나
     전체를 나열해 놓았다  (서강)

    -행간 구별이 잘 되어 있다
     산문을 벗어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주제 – 뒷산오르기 에 그치는 한계
     좀더 간단하게 말줄임 하기
     4~5단어로 행을 만들어낸다면 산문성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7연 누려보리라 – 불필요, 공중으로 날려버리는 듯한  (여호수하)


    이오타 교수님:
    -박두진의 시 ‘해’ 와 너무 똑같다
     논문 쓸 때 출처 안 밝히고 그대로 쓰면 큰일 나듯
     이 시는 패러디가 아니다
     박두진 선생의 시를 읽으면서 마음이 깊이 들어갔다가 지우지 않고 썼기 때문이다

     7연 앳 띄고 기쁜 날 누려보리라 - (원본) 앳되고 고운날을 누려보리라
     4연 방실방실 앳 띈 얼굴 – (원본) 이글이글 애띤 얼굴
     3연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님 - (원본)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
     2연 산 넘어 어두움- (원본) 산너머 산너머서 어둠을 살라먹고
     5연 초목도 훨훨 청산도 훨훨 - (원본) 훨훨훨 깃을 치는 청산~ 등등

     한 단어라도 똑같은 것이 있으면 지우고 다시 쓰려고 노력하라
     조심하면 좋겠다
     
     산문이 아니라 운문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그 전보다 많이 좋아졌다
     박두진 박목월의 시를 많이 읽는 것은 좋으나
     검토해보고 혹시 같은 구절이 들어갔나 살펴보면 좋겠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55 실패를 위해 / 전 영 숙 (905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9-28 258
454 난 꽃,향기가 진동하던 날 1 돌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9-28 242
453 송편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9-28 299
452 욥이 보낸 초대장 / 조르바( 904회 토론)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9-14 239
451 거미4 1 박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9-14 227
450 진분홍 저녁 / 전 영 숙 (904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9-14 352
» 먼동이 터오면 1 돌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9-14 284
448 당신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9-14 223
447 한 낮, 정자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9-14 384
446 거미4 (904회) 2 박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24 237
445 거미3 여호수하 1 박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24 272
444 삶은 계란 /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24 253
443 긴 한 줄 / 전 영 숙((903회)토론 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24 335
442 환상통/조르바(903회 토론용)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24 223
441 들리지 않는 말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24 248
440 감포항 어느 횟집에서 2 돌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24 237
439 검은 비닐봉지에서 나온 것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24 439
438 여기가 어디뇨 1 돌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10 198
437 욥에게 무슨 일이/조르바(902회 토론용)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10 225
436 거미2 1 박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10 374
435 열대야 / 전 영 숙 (902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10 259
434 마음을 주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10 307
433 어찌 할 수 없는 일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10 273
432 야생이 꽃 1 돌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27 239
431 텃밭의 합창 /이 규 석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27 617
430 어떤 선물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27 312
429 거미 2 박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27 231
428 가시와 함께 / 전 영 숙(901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27 255
427 애인 있어요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27 280
426 강보를 펴 보다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27 335
425 새침때기 산은 / 이규석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13 258
424 위장전입/ 조르바(900회 시 토론) 2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13 357
423 패총(貝塚) 여호수하 2 박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13 297
422 아프로디테 1 이오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13 370
421 오래된 순간 / 전영숙(900회 토론시)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13 386
420 앉지 못할 그늘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13 249
419 채색된 시간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13 275
418 외도(外島) 찬(讚) / 이재영 (900회 토론용 시) 1 침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12 231
417 899회 토론 용/고요의 힘(조르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6-22 277
416 백합과 백합 사이 / 전영숙 (899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6-22 256
415 붉은 끈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6-22 259
414 크지 않아도 괜찮아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6-22 266
413 산사(山寺)에서 1 돌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6-21 305
412 곧자왈, 환상 숲 /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6-08 432
411 바람의 초대 / 곽미숙 (898회 토론용 시) 1 침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6-08 331
410 다 떨어질 동안 / 전 영 숙 (898회 시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6-08 464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