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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4회 물빛 시 토론 (2021.9.14.화) 저녁7시~9시 (T그룹통화)
당신 / 정해영
-전체적으로 무리 없이 잘 읽힘
평소 시에 비해 평범하다
제목을 다른 신성한 것으로 하면 살아나지 않을까 (서강)
-2연 1행과 2행 – 굉장히 폭넓은 말 – 놀랍고 좋았다
3연 이 만큼 – 작가의 속말 ⇒ 저 만큼
4연 1행과 2행이 궁금했다
4연 3행 모든 것 흘러가고 나면 – 이 왜 들어왔는지 궁금했다 (조르바)
-누군가의 하늘, 바다가 되는 큰 울림을 받았다
1연과 2연의 이음새가 다소 통속적,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듯
좀더 절실한 단어를 차용하면 좋겠다
6연 그림 속 빈 부분 – 약간 밋밋하다 (여호수하)
-시의 제목을 ‘여백’으로 하면 어떨까 (돌샘)
-3연 아무리 다가가도 이 만큼 – 평소 시(詩)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했는데
2연 당신이 계실 것 같아 를 보고 시에 대한 것은 아니구나 생각했다 (목련)
-목련님의 얘기를 듣고 보니 이 시의 제목을 ‘시’로 하면 어떨까 (서강)
-이 시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를 잘 못하겠다
열번 읽어도 누구에 대한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다 (해안)
-이오타 교수님:
1연 가 보지 않은 곳 – 아주 좋았다
미지의 땅, 호기심, 시의 세계로 들어서는 듯한
첫구절 – 마음에 들었다
2연 당신 – 객체가 없으면 주체가 있을 수 없다
당신 – 보통말이 아님 (하느님, 시~ )
김춘수의 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당신 - 깊이와 넓이를 생각
4연 모든 것 흘러가고 나면 – 왜 썼을까 (조르바님 말에 공감)
뭐가 흘러갔는지 애매하게 읽혀졌다
3연 이 만큼 ⇒ 가까워지지 않는 (쉽게 하기)
4연 빈자리만 남습니다 – 허(虛) - 동양의 중요한 개념 중의 하나
비움으로서 충만한 - 역설
5연 그곳 – 빈자리인가
하늘, 바다 – 자연적으로 가장 크고 넓고
당신이란 존재가 – 잡을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크고 넓은 하늘, 바다로 쓰지 않았나
진짜 당신이란 잡을 수 없는 존재
물자체(物自體)는 인식할 수 없다 (철학) thing-in-itself, Ding an sich (독)
하느님한테 접근이 안된다 느낌은 될 수 있지만
중요한 표현
유행가 당신의 마음(방주연) – 본래 당신 못 그린 것, 다가갈 수 없는 것
지금까지 썼던 것과는 다른 스타일로 썼다
폭이나 넓이 같은 것은 상당히 크게 읽게 되는데
좀더 선명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