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4 (904회) > 토론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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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4

 

오늘도

허공을 바라보며

건너뛰기를 연습하는 

거미

 

그 어느 먼 조상 

날개를 가지고 있을 때

날던 거리 만큼

눈 대중을 하는거지

 

잃어버린 날개의 DNA

그 조각을 찾아서 

허공을 바라보며

오늘 밤에도 도약을 결행한다

 

그 옛날엔

거미줄 품질이 좋을 때 있어

호랑이도 독수리도 잡아냈지

전설로 내려오는 거미 이야기

 

인간계에도 전설은 있어

지금보다 DNA 순수 했을 때

밤마다 별들과 이야기 하고

달은 웃으며 엿듣고 있었지

 

현실은 냉엄하고 엄격하여

거미도 나도 현실에 좌절한다

그래서 실존을 이야기 하는 사람이 싫다

 

꿈을 잃어버린 사람들

그들에게 돌려주고 싶은 

거미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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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미 연작이 회를 거듭하면서 조금씩 좋아진다는(?)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자세한 것은 다음 토론 시간에 말씀드리기로 하고, 오늘 아침 누가 보내온
    시집을 읽다가 [거미]라는 같은 제목이 있기에 여기 옮겨 봅니다. 마음에 들었다는
    것은 아니고 다만 거미를 이렇게도 읽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거미
              김현지

    동그랗게 몸 구부리고 허공에 밭을 가네
    반짝이는 집 한 채 나뭇가지에 걸어놓네
    사방에서 하루살이 날아와 밥상머리에 앉네
    하루살이,
    하루만 살아도 수수백년
    백년을 사는 사람도 때로는 하루살이
    허공에 집 한 채 짓고 망망대해
    노을빛 부시게 노 저어가는 거미의 은빛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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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승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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