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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해봅시다


​          야생의 꽃

                                               돌샘 이재영 

 

기차 중 에서 만난 10대 두 젊은이

단정한 얼굴, 눈을 끄는 차림과

몸가짐 보랏빛 벌개미취 꽃이어라

 

건너편 옆자리에 앉아 들려오는

그들의 속삭임, 내 손자 손녀인 듯

귀여워 마음 깊이 쏠린다

 

연인 같고, 친척 같기도 한 두 꽃송이

내릴 때는 주변 좌석에 널린 쓰레기도

모두 거두어서 내려간다

 

참 보기가 좋네,’ 젊은 벗들``````,

부끄러운 듯 장미꽃처럼 빨개진 두 얼굴

미소 띠고 눈인사 올린 후 나간다

 

꽃이 떠난 빈자리가 모두 환하다

내 가슴속엔 아련한 추억을 담은 꽃

두 송이가, 지워지지 않는 잔상(殘像)

오래도록 남아 기쁨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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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01회 물빛 시 토론 (2021.7.27.화) 저녁7시~9시 (T그룹통화) 
     야생의 꽃 / 이재영 

    -눈에 보이는 듯 환하고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생긴다  (해안)

    -상세하게 썼다 시이기 때문에 생략했으면 좋겠다
     돼지를 다 그리지 말고 돼지꼬리만 그리기  (목련)

    -10대의 두 젊은이를 왜 야생의 꽃이라고 표현했는지 궁금하다  (하이디)
     
    -아는 사람도 아니고 기차 안에서 만난 모르는 사람이라서 야생의 꽃이라 했다  (돌샘)

    -5연 꽃이 떠난 빈자리가 모두 환하다 – 시적이다
     설명적이고 다 서술해서 – 시에서는 먼 느낌  (서강)

    -5연 꽃이 떠난 빈자리가 모두 환하다 – 이 문장 하나 시적이다
     2연 건너편 옆자리에 앉아 들려오는 → 건너편 옆자리에서 들려오는
     그들의 속삭임과 맞지 않다
     들려오는 주체가 나  (조르바)


    -이오타 교수님:
     건너편 옆자리에서 들려오는 – 조르바님의 지적처럼 고치기

     1연 기차 중에서 →  기차 안에서
     문장 중에서 (0), 기차 중에서 (X)

     꽃이어라 – 김소월 시대의 표현

     한 편의 수필을 읽은 것 같다
     착한 시선을 갖고 계신 분이기 때문에 남을 비난해 본 적이 없으신 분 같다
     시가 따뜻하고 긍정적이다

     평면적인 그대로 – 수필 한 편 같이 느껴진다
     깊이, 인생론적인 의미 같은 것을 부여하면 좋겠다

     의미 만들기
     신화 만들기

     풍경 안에 신화적인 것 집어넣으면 – 의미가 깊어진다

     제목 야생의 꽃 –
     야생 – 인공의 반대, 있는 그대로, 집에 있는 화초가 아니라
     제목이 덜 어울리는 것 같다

     1연 벌개미취 꽃이어라
     젊은 사람을 꽃이라고 하는 것을 너무 쉽게 갖다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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