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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사(山寺)에서

                        돌샘 이재영                                                                                          

​          

            팔공산 동남쪽 기슭끝으로 열린 암자에

            봄이 불붙으니, 땅속 병아리 부리들이 땅

              을 헤치고 나오는 소리에, 벚 꽃망울들도

              놀라, 화들짝 눈 뜬다

    

아늑한 산골짝 계곡, 능선따라 진달레도

산불 붙어 산이 활활 타건만, 담한

새 암자엔 참선 중 정적······,

 

쾌적한 사원 뜰엔 배나무 한 그루에

가지마다 한 줄기 춘심(春心), 그 위에

둥근달 뜨면 낭만 절정 더 하리라

 

동쪽 하늘 불그레 해가 돋을 무렵,

산새 소리 재록 재록 울리는 여기서,

해맑은 정신으로 책 속에 빠져들면,

머릿속에 쏙쏙 만 권 독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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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99회 물빛 시 토론 (2021.6.22.화) 저녁7시~9시 (T그룹통화)

    산사(山寺)에서 / 이재영   

    -굉장히 모범생 스타일, 책을 읽으면 만 권을 독파할 듯- 열심히
     근면성을 본받아야 한다
     너무 친절하게 묘사해서 독자들이 상상의 폭이 넓지 못하다
     1연 산문 같다, 수필 같은 구절이다 조금 줄이면 좋겠다  (목련)

    -수필 쪽에 가깝게 쓴다
     전체적으로 그곳에 있는 풍경만 그렸다
     화자의 느낌이나 감상이 안 드러난다
     춘심, 낭만- 이런 단어는 지금은 고루한 느낌
     만 권 독파할 듯 → 만 권의 책 같다  (서강)

    -1연과 4연을 완전히 빼고
     2연의 밖의 봄이 와서 활활타고 시끄러운 것과
     암자 안의 정적과 대비 해서
     2연과 3연으로 시를 만들면 잘 될 것 같다
     너무 많은 것을 넣으니 오히려
     혼란스럽고 길이 안 보인다  (하이디)

    -등장 인물이 너무 많다 벚꽃 진달래 배나무
     표면적 관찰이 나열돼 있다
     한 행마다 조사를 생략하기, 조사를 많이 사용했다
     3연 한 그루에 - ‘에’ 빼기,  소리에- ‘에’ 빼기
     1연 암자에 - ‘에’ 빼기
     너무 많이 드러내려고 안 했으면 좋겠다  (조르바)


    이오타 교수님:
    -이재영 선생님은 인간적으로 개인적으로는 참 좋지만
     시적으로는 한계가 있다
     
     시를 쓸 때 문장이 안 되는 것도 많다
     2연 아담한 새 암자 정적 – 주어, 술어가 이상하다
     4연 해맑은 머리 속에 쏙쏙 만 권 독파할 듯 - 누가? 주어는? - 안 된다

     시로는 한계를 보여준다

     대중화 대중성- 비시적인 것

     김춘수 시인 – 시는 대중예술이 아니다

     대중가요, 극장간판 – 대중성
     고흐의 그림과 극장간판은 크게 다르다

     인간적, 개인적, 성품적인 것으로는 참 좋으시고 훌륭하지만
     시를 볼 때 -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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