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山寺)에서 > 토론해봅시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토론해봅시다



                산사(山寺)에서

                        돌샘 이재영                                                                                          

​          

            팔공산 동남쪽 기슭끝으로 열린 암자에

            봄이 불붙으니, 땅속 병아리 부리들이 땅

              을 헤치고 나오는 소리에, 벚 꽃망울들도

              놀라, 화들짝 눈 뜬다

    

아늑한 산골짝 계곡, 능선따라 진달레도

산불 붙어 산이 활활 타건만, 담한

새 암자엔 참선 중 정적······,

 

쾌적한 사원 뜰엔 배나무 한 그루에

가지마다 한 줄기 춘심(春心), 그 위에

둥근달 뜨면 낭만 절정 더 하리라

 

동쪽 하늘 불그레 해가 돋을 무렵,

산새 소리 재록 재록 울리는 여기서,

해맑은 정신으로 책 속에 빠져들면,

머릿속에 쏙쏙 만 권 독파할 듯


TAG •
  • ,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
    제899회 물빛 시 토론 (2021.6.22.화) 저녁7시~9시 (T그룹통화)

    산사(山寺)에서 / 이재영   

    -굉장히 모범생 스타일, 책을 읽으면 만 권을 독파할 듯- 열심히
     근면성을 본받아야 한다
     너무 친절하게 묘사해서 독자들이 상상의 폭이 넓지 못하다
     1연 산문 같다, 수필 같은 구절이다 조금 줄이면 좋겠다  (목련)

    -수필 쪽에 가깝게 쓴다
     전체적으로 그곳에 있는 풍경만 그렸다
     화자의 느낌이나 감상이 안 드러난다
     춘심, 낭만- 이런 단어는 지금은 고루한 느낌
     만 권 독파할 듯 → 만 권의 책 같다  (서강)

    -1연과 4연을 완전히 빼고
     2연의 밖의 봄이 와서 활활타고 시끄러운 것과
     암자 안의 정적과 대비 해서
     2연과 3연으로 시를 만들면 잘 될 것 같다
     너무 많은 것을 넣으니 오히려
     혼란스럽고 길이 안 보인다  (하이디)

    -등장 인물이 너무 많다 벚꽃 진달래 배나무
     표면적 관찰이 나열돼 있다
     한 행마다 조사를 생략하기, 조사를 많이 사용했다
     3연 한 그루에 - ‘에’ 빼기,  소리에- ‘에’ 빼기
     1연 암자에 - ‘에’ 빼기
     너무 많이 드러내려고 안 했으면 좋겠다  (조르바)


    이오타 교수님:
    -이재영 선생님은 인간적으로 개인적으로는 참 좋지만
     시적으로는 한계가 있다
     
     시를 쓸 때 문장이 안 되는 것도 많다
     2연 아담한 새 암자 정적 – 주어, 술어가 이상하다
     4연 해맑은 머리 속에 쏙쏙 만 권 독파할 듯 - 누가? 주어는? - 안 된다

     시로는 한계를 보여준다

     대중화 대중성- 비시적인 것

     김춘수 시인 – 시는 대중예술이 아니다

     대중가요, 극장간판 – 대중성
     고흐의 그림과 극장간판은 크게 다르다

     인간적, 개인적, 성품적인 것으로는 참 좋으시고 훌륭하지만
     시를 볼 때 - 어렵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55 실패를 위해 / 전 영 숙 (905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9-28 258
454 난 꽃,향기가 진동하던 날 1 돌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9-28 242
453 송편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9-28 299
452 욥이 보낸 초대장 / 조르바( 904회 토론)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9-14 239
451 거미4 1 박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9-14 227
450 진분홍 저녁 / 전 영 숙 (904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9-14 352
449 먼동이 터오면 1 돌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9-14 283
448 당신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9-14 223
447 한 낮, 정자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9-14 384
446 거미4 (904회) 2 박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24 237
445 거미3 여호수하 1 박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24 272
444 삶은 계란 /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24 253
443 긴 한 줄 / 전 영 숙((903회)토론 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24 335
442 환상통/조르바(903회 토론용)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24 223
441 들리지 않는 말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24 248
440 감포항 어느 횟집에서 2 돌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24 237
439 검은 비닐봉지에서 나온 것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24 439
438 여기가 어디뇨 1 돌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10 198
437 욥에게 무슨 일이/조르바(902회 토론용)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10 225
436 거미2 1 박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10 373
435 열대야 / 전 영 숙 (902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10 259
434 마음을 주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10 307
433 어찌 할 수 없는 일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10 273
432 야생이 꽃 1 돌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27 239
431 텃밭의 합창 /이 규 석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27 617
430 어떤 선물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27 311
429 거미 2 박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27 231
428 가시와 함께 / 전 영 숙(901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27 255
427 애인 있어요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27 280
426 강보를 펴 보다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27 335
425 새침때기 산은 / 이규석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13 258
424 위장전입/ 조르바(900회 시 토론) 2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13 357
423 패총(貝塚) 여호수하 2 박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13 297
422 아프로디테 1 이오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13 370
421 오래된 순간 / 전영숙(900회 토론시)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13 386
420 앉지 못할 그늘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13 249
419 채색된 시간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13 275
418 외도(外島) 찬(讚) / 이재영 (900회 토론용 시) 1 침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12 231
417 899회 토론 용/고요의 힘(조르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6-22 277
416 백합과 백합 사이 / 전영숙 (899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6-22 255
415 붉은 끈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6-22 259
414 크지 않아도 괜찮아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6-22 266
» 산사(山寺)에서 1 돌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6-21 305
412 곧자왈, 환상 숲 /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6-08 432
411 바람의 초대 / 곽미숙 (898회 토론용 시) 1 침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6-08 331
410 다 떨어질 동안 / 전 영 숙 (898회 시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6-08 464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