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를 <남자>라고, 더구나 <중국남자> 쓰니까 재미납니다. <br>우리에게는 너무나 선생님, 성인군자로만 익숙했던 분을<br>필부(匹夫)로 보는 시각(일종의 낯설게 하기)이 신선한 것이지요.<br>그리고 화자가 지금 <골라 딛을 곳 없는/ 질척한 길 위에서/생각>한다는 <br>것이 시적 울림을 주고 그것에 더하여 <따 뜻 했 냐 고>라는 <br>질문에서 독자는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되지요. <br>제목이 [공자]로 되어있으니 그 밑에 달려있는 설명에서는 <br><공자는>을 그냥 <그는>으로 쓰면 어떨는지요?<br>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