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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한 적 없는 / 전 영 숙 (896회 시 토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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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한 적 없는

 

 

전 영 숙

 

 

달 하나를

삼킨 듯

은밀한 꽃

 

초대한 적 없는

양귀비가

마당 가득 피어 있다

 

손 댈 수 없는

저 아름다움은

환각일까

 

금기는

오히려 매혹적이고

부정 할수록

눈 뗄 수 없는데

 

뽑아 버릴까

아무도 모르게

꼭 꼭 숨길까

댕강

모가지를 자를까

 

늪 같고

뻘 같고

불온 삐라 같은

심정이 점 점 되어 간다

 

그림자도 화려한

꽃 속에 묻혀

종일

붉은 웃음을 흘린다

* 이규석 샘 고향집 마당에 핀 양귀비 꽃사진을 보고 시를 썼습니다

처음 본 양귀비 꽃이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양귀비 꽃사진을 올려 주신 이규석 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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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96회 물빛 시 토론 (2021.5.11.화) 저녁7시~9시 (T그룹통화)

    초대한 적 없는 / 전영숙

    -1연 달 하나를 → 달을
     4연 → 외면할수록 당겨지는 좀더 강한 정황이 확실하게 들어가야
     5연이 힘을 받을 것 같다
     6연 불온 삐라 같은 – 꼭 있어야 될까
     끝을 잘 처리했다  (하이디)

    -양귀비가 아주 잘 설명되었다
     5연 뽑아 버릴까~ 숨길까~ 자를까 - 미에 대한 질투,
     양귀비를 바라보는 여자들의 속마음이 아닐까
     이 부분이 오히려 강하게 느껴졌다
     6연 와~ 어찌 이런 문장을 가져올 수 있는가!!
     양귀비를 잘 그려냈다  (코너리)

    -양귀비 꽃사진을 보고 이런 시를 쓸 수 있는 시인이 대단하다
     두 편의 시에서 같은 소재 다른 느낌으로 잘 읽었다
     7연이 참 좋았다  (목련)


    -이오타 교수님:
     7연 참 좋지만~
        붉은 웃음을 흘린다
     4연 심정이 점 점 되어간다 – 두 문장이 마음에 안 든다

     제목을 보니 영화 ‘초대받지 않은 손님’ 이 생각났다
     초대한 적이 없는데 뜻밖에 나타났다
     자의(뜻)와 상관없이 선물처럼 나타났다

     양귀비꽃 – 금지된 꽃 
     모든 좋은 것은 안 좋은 것이 동시에 있다
     모든 약은 독이다 - 양면
     양귀비의 치명적인 아름다움 (이규석 선생의 표현이 좋다)
     은장도를 품다 – 장신구이면서 치명적인 무기, 양면성
     예술의 세계

     1연~3연 잘 읽혔다
     
     4연과 6연 – 굉장히 마음에 다가왔다 참 좋다 (심정이 점 점 되어 간다- 빼고)

     3연 미의 실체, 최고의 가치, 아주 소중한 것은 손댈 수 없다

     6연 심정이 점 점 되어 간다 – 빼기
     늪, 뻘 - 자연적
     불온 삐라- 인간의 이념
     마주쳐서 큰 효과를 준다
     
     7연 붉은 웃음을 흘린다 – 웃음 흘리는 것으로 끝내면 이상하다
     화자의 행위가 있으면 좋겠다
     제시하라
     양귀비를 숨기고 있는 것이 법적으로는 범죄가 되기 때문에
     제3자 달이 보고 있는 것으로 처리하면 좋겠다

     6연→  늪 같고
                뻘 같고
                불온 삐라 같은

     7연→  그림자도 화려한
                꽃 속에 묻혀
                죄의 칼을 벼린다
                달빛이 슬쩍 담장을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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