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호기심을 가지도록 잘 정한다
4연 그 속의 온기를/ 누가 퍼 내 갈 수 있겠는지~ 보라를 보고 그런 생각을 하다니!
따라갈 수 없다. 여기에서 왜 나왔는지는 이해를 잘 못하겠다 (목련)
-보랏빛 그림자라는 것이 인상적으로 들어왔다
제목이 참 좋았다
생의 코바늘이 길어 올린 – 시적이고 좋은 문장!!
1연에서 보랏빛 그림자가 나오고 2연에 바로 레이스 무늬가 나왔다
레이스 무늬를 가장 마지막으로 보내면 어떨까
2연 → 라일락꽃/ 숭어리 숭어리 드리운 길
4연 → 그 온기에/ 새들의 날개를 묻는다
5연 티끌 속에 → 흙먼지 속에 (큰 정황으로 갔으면)
6연 살다가 새겨진 → 살다가 생긴
거리 → 거리에
7연 들어오기도 하고 나가기도 하고~ 너무 맥 없이 마무리한 것 같다
→ 생의/ 코바늘이 길어 올린/ 구멍 뚫린 무늬/
레이스 그늘 깔려 있다/ 마치 서로의 숨구멍처럼 (서강)
-2연 무늬를 가졌다 – 생소하다 → 무늬가 있다
3연 차가움과 뜨거움 – 갑자기 여기에 나와서 이 시가 이질적
흐르는 맥이 끊어진다 라는 느낌
4연 온기- 꽃들의 생명력, 퍼내간다 - 낯설다 → 피어난다 느껴진다
5연 티끌 속 – 사람이 어떻게 티끌 속에 펄럭인다라고 하는가
→옷자락이. 머리카락이 펄럭인다
세파는 세상의 물결, 티끌은 먼지 – 느낌이 다르다
7연 들어오기도 하고 나가기도 하는 - 막연하지 않나
제목이 좋다
생의 코바늘이 길어올렸다 - 좋다!!
구멍뚫린 무늬가 라일락꽃과 연결되어서
시인의 말 없음의 거리에서, 따뜻함을 온기를 펼쳐나갈 어조의 시라면 좋겠다 (조르바)
이오타 교수님:
-정해영 선생이 보는 인간관
인간은 혼자가 아니라 복수, 관계로 본다
관계를 마치 코바늘로 짠 레이스 무늬처럼 형성한 것~
발상이 기발하고 좋아보인다!
레이스로 짠 모양이,
라일락꽃에 그늘져 길에 무늬를 드러내고 얹어 놓은 것~
상상이 신선하고 참 좋아보인다!
전영숙선생이 고친 부분을 참작하면 더 좋지 않겠나
4연 그 속의 온기를/ 누가 퍼 내 갈 수 있겠는지~
시는 설명, 판단, 해석이 아니라 제시다
화자, 시인이 문면에 나타나서 발언하는 것으로 보인다
3연 차거움과 뜨거움- 자체가 걸리지는 않지만 화자의 판단이 미리 나왔다
5연 티끌 속에 펄럭이던 두 사람→ 논리적으로 볼 때 ‘앞서가던 사람이’
펄럭이던 – 사람에게는 맞지 않으나
시 언어에서는 이 정도는 허용되지 않겠나
6연 살다가 새겨진/ 저 말 없음의 거리 → 살면서 멀리 가까이 거리를 두어 만든 무늬
7연 길어올린 – 이상하다
무늬 자체가 라일락꽃 그림자처럼 숭숭숭 뜷어져 있다
무엇이 들어오고 무엇이 나갔는가
(하이디님 답) 햇빛, 바람이 들어갔다 나왔다가 하고
세상의 슬품과 기쁨도 들락날락해서, 구멍 뚫린 레이스 무늬라서 아름답다
비문 같다
무늬가 들어오고 나가는 것처럼 들린다
무늬를 통해서 들어오고 나가는, 주어가 있어야 한다
제목 말 없음의 거리,
거리가 간격이라면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제목이다
길거리 중앙네거리 골목길~ 거리가 생각된다
예술작품은, 시인은 제시하는 것으로 물러서 있고
앞에서 가르치고 설명하고 판단하는 것은 숨기고 억제해야 한다
독자들이 판단하고 알아챌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