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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의 전령사(傳令使)

                                                                                           돌샘 이재영

툭 치면 금 갈듯 파란 하늘이고

돋는 햇살에 풀잎 꿰고 대롱대롱 은방울,

마시고 싶은 청랑(晴朗)함이여``````,

 

들 건너 산 속으로 열린 코스모스 꽃길

고운 임 손짓, 내 마음 유혹하는 그리움, 

조용한 산모롱이에서 고운님 기다릴 듯

 

산을 넘어가도 아무도 없는 빈산,

풀벌레들의 애끊는 긴 오열 속에

가을을 재촉하며 타는 저녁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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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95회 물빛 시 토론 (2021.4.27.화) 저녁7시~9시 T그룹통화

    가을의 전령사 / 이재영

    -3연 산을 넘어가도 아무도 없는 빈산 - 시적이다
     2연 코스모스 꽃길 → 코스모스 길
     마치 색칠을 또 칠하고 칠해서 그림을 흐려놓은 듯하다
     대롱대롱 은방울 - 시가 동요 같다
     익숙하고 낡았다  (서강)

    -자연스럽게, 순수하게, 나이브한 시를 쓴다
     많은 것들이 한 솥에서 제자리를 섞어버렸다
     3연 아무도 없는 빈산 인데 - 너무 많은 것들이 있다
     꾸며주는 말 다 없애고
     풀벌레, 저녁놀, 빈산, 은방울 - 명사만 나열해도 되겠다  (조르바)

    -사랑이 많아서 중복이 된다
     시는 단순, 간결해야 된다
     중복을 줄이면 좋겠다  (코너리)

    -1연의 1행과 2행은 시적으로 어떤가  (해안)

    -2연 조용한 산모롱이에서 고운님 기다릴 듯~
     서정적인 마음 - 특별나고 존경스럽다
     삶에 대한 애착, 몸으로 느꼈을 때 탁 잡아 쓰면 된다  (하이디)

    -전령사, 청량 – 뒤에 한문을 붙이지 않아도 된다
     2연 2행은 없어도 되겠다 이미지가 더 살겠다
     3연 풀벌레들의 오열 - 어색하다  (목련)


    이오타 교수님:
    -형용사 부사 형용사구 부사구 꾸미는 걸 다 빼라
     1연 돋는 햇살에 풀잎 꿰고 – 비문
     누가, 무엇이 풀잎을 꿰는가
     꿰다 - 바늘이 뚫고 들어가서 꿰는 것

     치밀하게 보지 않는다
     시는 언어 예술
     언어의 본질
     논리가 안 맞으면 비문이 된다

     찌그러지게, 굵게는 할 수 있으나
     논리적으로 틀리지 않아야 한다
     
     나는 시를 쓰고 서른 번 고친다
     토씨 하나 가지고도 달라진다
     굉장히 고민한다
     다르게 보이고 새롭게 보이고

     이재영 선생님 본인이 착하고 선량하시니까
     세상 사람들을 착하게 본다
     때로는 정반대로 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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