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랄드 호수 > 토론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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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메랄드 호수

                                                    돌샘  이재영

호수 위엔  바람 한 점 없고

물은 청록, 하늘은 청남 대비

티 없이 맑고 고요하다

내 마음도 저 하늘, 저 호수``````,

 

두 아들 며느리와 딸, 집사람

함께 호반 둘레길 걷는다

3m 산에서 흘러온 물빛 연두 색

속은 거울로, 수십m 속까지 투명하다

 

빙산이 녹은 물, 맑고 차서 벌레도

식물도 살 수 없는 죽음의 호수가

어찌 저렇게도 아름다움의 극치(極致),

! 여기가 신선이 사는 선계(仙界)인가``````,

 

상봉에 걸린 하얀 구름 타고 하늘 위에

두둥실 떠올라 호수 위에서 맴돌다가

호수 속에 담기기도 하며, 다시 떠올라

빙산 위에 걸려 구름처럼 바람처럼 떠도는

 여기 구름이 될래요, 바람이 될래요

 

2916.10.16. 캐나다 에멜랄도 호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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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93회 물빛 시 토론 후기 (21.3.23.화) 7시~9시 (T그룹통화)

    에메랄드 호수 / 이재영

    시가 따뜻하다
    에메랄드 호수를 보며 어떤 느낌이 들었나?
    시원하고 기분이 좋았다
    시적인 느낌이라고 생각했나?
    풍경은 잘 묘사했으나 시적인 것과는 멀다
    수필에 가깝다

    옛날 시처럼 내용을 전체적으로 읽고 느낌이 오면 된다고 썼다
    옛날 시도 김소월의 시와 같이 좋은 시가 있다
    호수 전경은 본 듯이 묘사되었으나 너무 상세하다
    그래서 독자의 상상 공간이 크지 않다
    4연이 시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제목에서 에메랄드는 맑고 투명하고 들여다볼수록 신비롭다
    신비로움에 가닿을 수 있도록 쓰면 좋겠다
    시가 따뜻하고 행복한 분위기는 느껴지나
    신비로움에 가닿는 데는 안 된 것 같다


    교수님:
    너무 평면적이다 가로 세로는 있는데 높이가 없다
    입체화 되어야 한다
    2연 두 아들 며느리와 딸, 집사람 – 정확하게 하는 것이 산문적
    정서적인 마음 움직임은 안 된다

    김소월의 산유화 -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꽃 지네 꽃이 지네
    자연에 순응하는 원리, 순환적 질서, 봄 여름 가을 겨울
    저만치 혼자서 – 보는 사람 대상 거리가 떨어져 있다
    인간과 자연과의 거리를 잘 드러낸다. 나와 너의 거리
    계절의 순환 원리, 삶의 인생살이 — 짧은 시 속에서도 느낄 수 있다

    3연 어찌 저렇게도, 아!,  신선, 선계~
    감정의 과잉 노출, 신파극 보는 것처럼 떨어진다
    현대시는 감정 절제가 중요
    현대시는 읽는 시 - 리듬 보다 이미지
    시를 감상하는데 걸림이 된다
    독자들이 보기에는 거리가 생긴다

    가족의 죽음으로 예를 들어보면
    땅을 치고 눈물을 흘리는 것보다 울음을 삼키는 것이 더 슬프다

    김소월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삶의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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