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이 내용이 뭘까 하는 호기심을 일으키게 한다.
정해영의 시는 늘 깊이 있는 시, 생각하게 하는 시
6연 구름 낀 날의 밝음 은 무엇을 뜻하는지 쉽게 오지 않는다
6연 마지막 되었다 를 위로 붙여도 되지 않을까 (목련)
- 5연까지는 잘 읽힘
6~7연 모호한 느낌, 앞 연처럼 잘 와닿지 않음
무슨 의미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서강)
- 어렵다. 왜 어려운가 보니 구체적이지 않은 것, 모호한 점이 있다
1연 봄과 - 과 빼기
2연 가볍거나 무거운 것은 느낌이고, 부서지거나 온전한 것은 구체적
달거나 쓴 것의 그림자- 추상적이라서 이 행을 빼면 어떨까
3연 통하여 들어오던 모든 것은 벽 앞에서 멈추고- 이해하기 어렵다
6연 구름 낀 날의 밝음 - 모호함
7연 본래의 당신, 4연 호젓한 미래의 얼굴- 시가 맥이 잡히지 않도록 방해한다 (조르바)
- 교수님:
정해영 시인의 시는
표면적인 언어와 내면적인 의미 사이에 언제나 빈틈, 모호성이 있다
모호함이 긴장감을 준다. 뻔하지 않도록 해준다 - 좋은 점이다
창문이 있던 - 설명적, 직설적
창턱, 창문을 전부 없애고,
대상을 당신, 너 로 바꿔 읽어보니 훨씬 더 시의 깊이가 생긴다
제목을 창문이 있던 을 빼고 <벽의 흰 자리> 로 한다면
오히려 긴장감, 호기심을 유발시켜 독자들을 작품 안으로 이끌어 들인다
상상의 공간을 넓혀준다
2연 가볍고 무거운 것 → 가볍거나 무거운 것
4연 당신, 7연 당신- 때문에 읽을 때 어려웠다
4연 당신은 누구를 의미하는가
(하이디- 눈이 안 보이게 된 사람을 보고 썼다)
창문을 <당신>으로 바꾸거나 <너> 라는 2인칭으로 바꾸면 선명하게 잘 들어온다
2연 창턱을 넘어서 왔다→ 당신의 무릎을 딛고 넘어왔다
시적 공간이 넓어짐
꼭 창문이 아니라도
내 의식이 지향해 나가는 대상으로서의 존재가 될 수 있다- 이것이 넓혀진다
3연 어느 날 흰 것이 창문을 덮어 → 당신을 덮어
흰색은 모든 색깔을 날려 버린 무채색
무(無), 허(虛) 로 환원되는 이미지
5연 창문이 있던 벽에는 - 구체적 직설적 표현 → 당신이 머물던 자리에는
6연 창문의 흔적- 설명적 → 당신의 흔적- 상상의 폭이 넓어진다
7연 모호하고 난해하다 마지막을 바꾸어 보았다
<지금은 벽이 된
당신이 사라진 흰 자리는
본래의 당신 모습처럼
깊고 그윽하게
가슴을 열어보이는
하늘이었다>
창문이었다 → 하늘 이었다 – 독자들이 열린 공간, 해방되는 듯한 느낌,
상상의 폭을 넓힘
구체적으로 이미지가 선명하게 오는 것이 좋지만
때로는 그것 때문에 상상을 차단할 수도 있다
창문→ 상상을 차단, 한정시키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