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休息)
돌샘 이재영
모래자갈밭에 자리 펴고 누었으니
물은 거울, 바위는 옥돌 평상
푸른 숲 둘러 아늑한 별장…,
작은 새들도 여기가 좋아 와서
노래 부르고, 다람쥐도 장단
맞추며 춤춘다
파란 하늘 샘에 구름 한 조각
왔다가 흘러가고, 시원한 바람
가볍게 얼굴 밟고 가니 상쾌하다
흐르는 물 바위 치며 구슬 쏟으니
저 구슬 염주로 꿰어 백팔 번뇌
씻으니, 그 속에 세월 흐르고 인생도
흘러, 나도 흘러간다
산은 거대한 짐승, 살아 숨 쉬니
계속이 흔들리고, 산의 심장엔
피도는 소리, 나뭇잎을 흔들면서
지나가는 바람소리, 지리산 숨결…,
그 속에 인파의 물결, 생동하는
산정기 받아 내일 삶의 동력으로
이 나라 건설에 힘이 되리라
2020,7월,칠선(七仙) 계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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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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