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해봅시다

21-01-26 23:03

889회 시 토론 ㅡ 아이에게는/이오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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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는

이오타

소위 명품이라는 물건보다

주워 온 조개껍데기가 더 좋다

넥타이를 매고

고급 호텔 식탁에 의젓하게 앉아

어른들 흉내를 내는 것보다

길거리에서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 핥아먹는 게

훨씬 더 맛이 있다

그렇다

값진 도자기 화분에서

주인의 정성을 받는 분재보다

바람 부는 들판에서

벌레들에게 뜯기며 꽃대를 피워 올리는

야생화가 더 행복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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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1-26 23:13

시에 대한 답글이 있어야겠기에 조심스럽게 몇 말씀 올립니다.
독자에게 쉽게 읽힐 수 있는 시를 써야 한다는 말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1." 길거리에서 녹아내리는 / 아이스크림 핥아먹는 ~"의 행 구분이 어색한 듯하다는 느낌.
2. 끝연 "야생화가 더 행복하듯이..."에서 야생화에게 '행복'이라는 말을 쓰는 게 어색하다는 느낌.
교수님께서 '판단하지 말고 제시해야 한다'고 미리 말씀하셨으므로 그렇게 하실 듯합니다.
시에 대한 답글이 있어야겠기에 조심스럽게 몇 말씀 올립니다. 독자에게 쉽게 읽힐 수 있는 시를 써야 한다는 말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1." 길거리에서 녹아내리는 / 아이스크림 핥아먹는 ~"의 행 구분이 어색한 듯하다는 느낌. 2. 끝연 "야생화가 더 행복하듯이..."에서 야생화에게 '행복'이라는 말을 쓰는 게 어색하다는 느낌. 교수님께서 '판단하지 말고 제시해야 한다'고 미리 말씀하셨으므로 그렇게 하실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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