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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연 별똥별 외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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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 외


별이 하나
밤 마실 간다

카톡, 카톡, 카톡

누군가 보낸
보고 싶다는 문자를 받고

카톡, 카톡, 카톡

산 너머로
밤 마실 간다





눈이 내린다
기상 캐스터의 일기예보처럼
새해의 눈이 내린다

배꼽마당을 하얗게 수놓는 저 눈송이가 목화솜이라면 하나도 남김없이 주워 모아 몇 날 몇 밤이 새도록 깨끗이 손질해 두었다가

꼭꼭 숨겨둔 마음의 정표인냥

덧버선 하날 지어내어
먼 길 떠날 날만 헤아리는
내 첫사랑,

그녀의 언 발을 녹여주고 싶다






햇솜을 탑니다
소한 날 아침
칠순이 코앞인 어머니가
보름 후면 남의 집 식구가 될 막내 누이
예단으로 가지고 갈 혼수 이불
손수 지으시려고
끼니때도 잊은 채
사랑을 탑니다


늦여름


7년 동안 가슴 속에 담아둔 숫매미의 애절한 구애의 세레나데를 듣다가

미역 가지 오이 풋고추 냉채국으로 차린 점심상을 물린 대청마루에 누워

나는 누군가를 위해 세레나데를 불러본 적이 한번이라도 있는가 생각하다

병마와 씨름하는 아버지와 등물을 해본 적도 없다고 생각하니 참 슬프다


낮달


누군가 삶의 여울에 기대어
한평생 꾸던 소박한 꿈 한 자락일까
그도 아니면, 세월의 등살에 떠밀려
상처 입은 몸 누일 성소 하나 마련하지 못하고
도회의 변두리만 전전하다
놓친 줄도 모르고 놓쳐버린
내 꿈 한 자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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