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떠난 다음에야 혼잣말로 고백을 하는 심경이 안쓰럽습니다. 짧은 시행 속에 그것을 잘 압축해 넣었군요. 그런데 실제 표현 중에서 <말들>을 <뿌린다>는 게 이미지로 드러내기가 좀 어색합니다. 말이라는 추상명사를 복수로 쓰는 것도 그렇고 <갈무리해 두었던>이라는 말도 좀 작위적인 표현 같습니다. 그냥 <숨겨둔 말> 정도로 순하게 쓰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말들을> 발자국 위에 <뿌린다>는 것 표현에 대해서 조금 더 고민해 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