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신발장
우리집 신발장에는
크고 작은 신발들이
가득 있었다
내 아이 삼남매의 신발
족하, 질녀들, 남동생
친척아이의 신발까지
이젠 그 신발들
제자리 찾아가고
남은 신발 한 켜래가 외롭다
아끼던 신발들 버리지 못해
한 쪽에 모아둔
찌그러진 신발들이 내 얼굴이다
그 앞에 서면
회상의 날개를 펴면서
나의 군상(群像)듵이
삶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 회장님, 저가 백내장 수술을 하여 28일 시공부에 참가하지 못합니다.
잘 못 쓴 시지만 한 편 올렸습니다.
저의 시도 토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돌샘 이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