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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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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뼈가 아프다



휘청 일 때 마다
아무 일 아닌 척 안간힘을 썼다
그때 마다 꼬리뼈가 아팠다

어릴 적,
문지방에 걸려 다친 꼬리뼈가
틈만 나면 쑤신다

지금 중심을 잡고 있느냐고
제대로 가고 있느냐고

꼬리뼈가 아파온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무슨 짓을 한 걸까



연신 보채며 잠든 아기
뱃속 웃음 짓는다
잠든 순간만이
온전히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알아버린 것일까

손대기도 아까운,
보기만 해도 벅찬
이 아기에게
대체 무슨 짓을 한 걸까

아무것도 모른 채
뚝, 떨어진 낯선 이 곳

낳아주어 감사하다는 말
들을 날 올까

내가 무슨 짓을 한 걸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쿠폰



쿠폰 열 장 모아 족발 小자 하나 시켜 먹었다
그동안 돈 낸 것 잊어버리고
공짜로 먹는 족발에 마음이 흐뭇하다


사람 사는 일
남에게 열 번 공들여 한 번이라도
되돌려 받을 수 있을까

어떤 이의 마음에
쿠폰 열 장 채운 적 있기나 한 걸까

다 채우기 전
지쳐 떨어져 나가기 부지기수

족발에 붙은 살이 떨어지지 않는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토론에 나가지 못해 시라고 하기에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저를 잊지 않고 챙겨 주신 우리 회장님이 고마워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올립니다. 많이 부족합니다.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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