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에 억류된 사람들이 풀려날 기미가 보이질 않네요.
제 개인적으로는 미국과 아프간 정부의 잇속 차리기가 빤히 보이고,
우리의 국력은 미약하기 짝이 없어서 희망을 갖기가 힘듭니다.
게다가 누구보다도 전 ‘맹신’적인 신앙을 싫어하는 터라
일의 근원을 생각하면 화가 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도 우선 사람부터 살고 나서 따질 문제겠지요.
실용주의(프래그머티즘)가 가장 부정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마
이기적인 현실주의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흔히 실용주의를 이기주의와 혼동합니다.
‘현실’ 운운도 사실 주장하는 쪽의 이익에 다름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왜곡된 실용주의를 경계하며 이 책을 읽었습니다.
이번에 요약한『메타피지컬 클럽』은 지금의 미국을 있게 한 프래그머티즘 이야기이며,
그 사상가들에 대한 책입니다.
매미소리를 벗 삼아, 가볍게 읽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