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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는 정겨운 속삭임 방에 올리실 것.
여기는 작품 토론만!

정치, 종교, 야한 이야기, 욕설 등은 물빛홈에서 금기시 하는 것.
야한 이야기, 욕설의 등급은 각자 매기는 것이겠지만.^^

어디가 아프다는 그 며느리는 그래도 당당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연세 높으신 어른과 함께 살다보니 늘 이곳 저곳 아프시다는 이야기에 나 아픈 곳은 티끌만큼도 소리낼 수 없는데...

지난 일요일엔 시어머니께서 아침밥을 짓고 있는 내 등 뒤에서 오늘은 꼭 죽을 것 같다고 하셨지요. 난 혼비백산해서 가만히 누워서 진정 좀 하시라고 하니까 그래도 기어코 교회를 가셔야 한다며 나가시더니 밤늦게 오셨지요. 친구들을 만나니까 좀 낫더라며...

매일매일 아픈 이야기, 죽는 이야기 듣다보니 무감각해지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먼저 가는 인생을 배우기도 하고...에구, 시집살이가 뭔지 요즘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노인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맞장구 치는 것이란 것!

저 이야기 속 며느리, 고된 시집살이로 아픈 게 아니라 기대했던 대답과 달리 영 엉뚱한 곳이 아프니 우습기도 하지만, 그 부위는 또 아주 중요한 곳이니 얼른 낫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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