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며 > 토론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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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해봅시다


봄을 기다리며

 

졍해영

 

차라리

오지 말았으면 하다가도

 

봄볕아래 피는

엷은 꽃

산수유 벚꽃 수수꽃다리

어둡고 밋밋한 가지 휘도록

몽우리 짓는 묽은 꽃

연한 것은 왠지

눈물 떨어진 자리 같아

변하지 않을 약속 같기도 하여

 

해마다

그렇게 기다리는데

 

환하게 와서

그늘속의 그늘까지 비추다

가고 나면

다시 생활의 옷 누더기

 

쿵하는 막막함이

끝내

두렵기도 하여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기다림이

꽃보다 더한

꽃이라는 것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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