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동심에 젖게 하네요.
<초롱>, <출렁>, <찰랑> 등의 비슷한 표현들 때문에 동시적 느낌이 나고, 시의 깊이에 방해가 되는 게 아닐까 싶네요.
<남편>, <동편> 보다 남쪽, 동쪽 등의 자연스럽게 쓰이는 말이 더 낫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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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감상문이 혹 창작에 방해가 되지는 않을까 우려됩니다.
단소리보다는 쓴소리를 많이 하자는 것이 물빛 토론의 기본방침이긴 하지만.
잔소리(^^) 때문에 실망하거나 용기를 잃고, 쓰는 일에 주춤해질 수도 있지요.
그러나 진정 쓰고 싶은 것이 있고, 써야만 한다면 누가 뭐라고 한들 개의치 않으리라 여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