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전 영 숙 (957회 토론작) > 토론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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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전 영 숙

 

겨울이

어둠 한 타래를 꺼내

곱은 손으로

한 올 한 올 밤을 짰다

 

유난히 깊고 넓은

밤이 완성되자

기다렸다는 듯

눈이 내렸다

 

대지는 내리는 눈을

한 송이도 빠짐없이

모두 받았다

 

가난한 겨울이

남은 색으로

만든 검고 흰 밤

 

처음 엄마를 말해 놓고

저가 무엇을 했는지도 모르는

아기처럼

 

엄마 부르며

어린 눈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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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시는 노래다 노래는 운율적인 말로 만들어 울린다 유행가와 클레식의 차이가 뭔가 유행가는 포괄적이고 쉽게 온다 클레식은 한 겹 들추고 들어가야 보인다 한 겹 들추고 들어가야 보이는 시가 좋은 시다 원칙적으로 말하면 좋은 예술 작품을 대하면 우리의 마음이 저절로 순화된다 '한 올 한 올 밤을 짰다'의 문장은 잘못하면 작위적으로 보인다 만들어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5연은 색채가 암시적으로 있으면 좋겠다 5-6연은 1-4연과 달리 층위가 지는 느낌이 든다 층위가 지지 않게 퇴고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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