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나무 아래서 > 토론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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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풍나무 아래서

 

                           정 정 지

 

단풍잎 하나 떨어져

내 옆에 앉으며

가고없는 지난날을 데리고 왔다

 

그때 우리는

막 태어난 단풍잎이

연록색 망사로 차일을 친것같은

벤치에 앉아

시간가는줄 몰랐다

 

우리 사이가

봉숭아 씨앗처럼 여물어갈때

별이 되어 

홀연히 떠나버린 그

 

때가 되면 돌아와

옷을 갈아입는 나무 아래서

가만히 이름을 불러본다

 

지울수없는 그리움이

구름처럼 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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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정지샘의 시는 어렵지 않고 특별한 표현 없이도 은근하고 포근하고 따뜻하게 독자에게 스미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1연의 '가고 없는'과 4연의 '돌아와'는 빼도 되겠다  3연의 '사이가 봉숭아 씨앗처럼 여물어 갈 때'에서 추상적인 사이가 여문다는 것이 조금 이상하다 걸린다 다른 것으로 퇴고하면 좋겠다  마지막 마무리에서 내면을 풍경화 한 것이 잘 보이는데 '가을 바람에 단풍잎처럼 흩날리고' 쯤으로 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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