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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해봅시다


봉양ㅡ팔음김미숙


엄마가 몹시 아파요
밤낮 일만하던 우리 엄마
버드나무 가지처럼 휘청휘청
병이 나서 누웠어요

아버지 먼 곳에 출타하고
누나들과 형
학교에 가고 아무도 없어요
바둑이와 나뿐,

하늘엔 빨간 태양
사과 한 알 먹고 싶다고
나직이 말하는 엄마

바둑아, 바둑아
꽃같은 엄마 잘 지켜야해
저기 개울 건너 과수원 집에
사과 사러 갔다올게

코스모스는 한들한들
아장아장 뒷짐지고
산아래 언덕길 울라가는 막내

방문 열어놓고
먼발치에서 창호지빛 얼굴로
아기를 지켜보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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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22번째로 올리는 토론작품
    기침 때문에 걱정하면서 올려봅니다
    제 것은 맨 마지막에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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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을 다른 것으로 고쳐 보면 어떨까 낯설고 생생한 것으로 고민해 보면 좋겠다 시가 동시적이다 화자가 왔다갔다하는 약점이 보인다 화자를 동일하게 퇴고 하길 바란다 사과 사러 가는 아기는 리얼리티가 없다 서술에서 리얼리티를 생각하면서 시를 쓰면 좋겠다 화자의 눈높이에 맞춰서 단어를 선택하고 써야겠다 '하늘에는 빨간 태양/사과 한 알 먹고 싶다고/나직이 말하는 엄마' '창호지빛 얼굴' 이런 구절은 싯적으로 잘 건너가는 구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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