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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해봅시다


말을 보낸다

 

정해영

 

사랑한다

고맙다

미안하다 는 말

 

수 없이 했지만

아직도 다 하지 못한

손바닥 넓이의 말

 

말하고 싶지만

소리치고 싶지만

 

쏟아내도 쏟아내도

밑바닥에 남아 있는

한 토막의 말

 

너무 늦게 깨달아서

그 때를 놓쳐버린

들어 줄 귀가 없는 말

 

어디 계시는가 지금 쯤

 

부처님 앞에

하느님 앞에 꿇어 업드려

기도로 하는 말

우리 집 강아지는 들어도

꼬리만 흔드는

 

오래 두어도 상하지 않을

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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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말을 하며 살고 말을 듣고 살지만 진짜 말은 말로 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주는 시 같다  말 할 수 있는 말은 말이 아니다 라고도 하는 것처럼 ....인간은 말의 동물이다  '너무 늦게 깨달아서/그 때를 놓쳐버려/들어 줄 귀가 없는 말' 이;런 구절은 아주 좋은 구절이다 '우리집 강아지는 들어도 /꼬리만 흔드는'이 구절은 말의 본질을 생각하게 하는 구절이다 '오래 두어도 상하지 않을/ 말을 보낸다' 의 구절은 어떤 면에서는 근사 하지만 말의 본질로 생각 할 때는 상하고 상하지 않고의 차원은 아닌 것 같다 2-3연까지 조금 간결하게 줄여서 퇴고 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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