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 주머니에 손을 넣어도 춥다"
이 한소절로도 충분히 이별의 쓸쓸함, 외로움, 고독등으로 고개를 숙이고 돌아서 걷는 굽은 어깨위로 석양의 붉은 노을빛이 반짝, 연상 되네요.
"저만치 모퉁이를 돌아 사라진"
이별은 아마 헤어짐 과는 다르죠?
다시 못 만날 그리움에 몸서리치는 ... (원수와는 이별이 없죠? 아마 결별?)
분명 이별하는 대상은 끔찍이 아끼는 무엇이(구체적으로) 아닐까요.
"두 번 다시 보지 못할 것이다"
애절한 그리움을 예고하는, 다시 만나고픈 기다림.
한편의 드라마가 각막의 스크린을 타고 흘러 가는군요.
간결하면서 전달하는바가 많은 시라 생각되어
짧은 지식으로 본 소감을 무뢰를 붙잡고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