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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내 풍기는

 

전 영 숙

 

매미가 운다

철지난 바닷가처럼

열기가 없다

 

대추나무는

잎 떨어지고 열매만 남아

헐벗은 살림이

다 보인다

 

이제 듬성 듬성한 곳에

자주 빠지는

눈길이다

 

단내 풍기는

상한 여름 한쪽

깊게 도려내 보지만

온통 짓물렀다

 

서둘러 즙 내고 쨈 만들어

보관해 봐도

소용없다

 

세계는 끝물을 지고

하염없이 간다

등이 다 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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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의 강점은 문장이 어깨에 힘 주는 문장이 아니다 자연스럽게 쉽게 쓰고 있다 읽어보면 틈이 없다 '세계는' '세상은'으로 하면 어떨까 마지막 연 '등이 휘었다'는 전영숙 시에서 자주 쓰는 문장이다 타성적일 수도 있다 경계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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