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 오면 > 토론해봅시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토론해봅시다


그날이 오면

                        곽미숙

 

평생

밭과 베틀을 오가던 어머니

오늘 외출하시네

 

한복 곱게 차려입고

화장 하셨네

 

낫처럼 굽은 허리

시원하게 한 번

펴보는 게 소원이라더니

오늘 쭈욱 펴셨네

 

누굴 만났길래

갓 시집온 새색시처럼

저리 다소곳한가

정말 궁금하네

 

개똥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더니

가서 보니 울며 왔던 이승보다

저승이 좋다고

편안한 얼굴이 내게 말하네

 

언젠가

나 먼길 떠날때도

저리 가겠네

 

그날이 기다려지네


TAG •
  • ,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
    오늘의 장원시다 단순하고 소박한 이미지지만 죽음의 슬픔을 아름답게 역설적으로 표현한 좋은 시다 반복 어미가 긴장감을 풀어준다 친근하게 들린다 마지막 연은 리얼리티 면에서 좀 걸린다 '저리가고 싶네 /그날을 상상해 보네' 정도로 해도 좋을 것 같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3 꽃의 시간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4-23 28
42 숨 고르기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2-26 55
41 명자꽃, 그녀 2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2-12 75
40 겨울 이야기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1-14 112
39 또 그렇게 지나가고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9-26 88
38 나비 날아오르다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9-11 70
» 그날이 오면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22 133
36 물빛 40집 (원고 5편)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09 98
35 아모르 /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11 91
34 유월의 정원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27 106
33 여성 산악회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13 137
32 바람이 잠든 곳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5-23 194
31 못생긴 배추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25 121
30 그 사내/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11 137
29 봄 이야기 / r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3-28 374
28 나는 입이없다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2-28 305
27 긴 여운/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1-31 158
26 호박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1-10 198
25 꼬깜카페/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2-13 370
24 여름밤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0-25 168
23 물빛39집 원고 (곽미숙)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0-10 144
22 왕의 귀환/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27 182
21 집장 예찬 ㅡ곽 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13 138
20 붉다는 건 /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23 151
19 소확행 ㅡ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09 123
18 산을 오르다,잠시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7-11 151
17 종덕수인 (種德樹仁)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6-14 141
16 평안한 하루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5-10 132
15 노루귀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4-12 135
14 책을 읽다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3-08 185
13 엘비스는 건물을 떠났다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2-22 153
12 두부 의례식 팔음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2-08 275
11 춤추는 손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2-08 191
10 홍시 (김 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1-25 217
9 그래도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1-25 258
8 빈 둥지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1-11 244
7 달리아 필때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2-28 273
6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2-14 261
5 민들레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1-09 233
4 물빛 38집 원고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0-15 260
3 집으로 가는 길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0-12 200
2 아버지의 부챗살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9-28 269
1 어떤 선물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27 312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