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와 바오밥나무 > 토론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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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와 바오밥나무

 

                     수하

 

캐냐 남부도시 몸바사에서 작은 버스를 타고 킬리만자로를  향해 달리고 있을때 아득한 지평선이 가까워 올 무렵 갑자기 내 눈 앞에 어린왕자가 나타났었지 머리에 잎이 달린 크라운을 쓴채 나를 향해 손짓하는 바오밥나무 마치 오랫동안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듯  

 

 

나는 일행에게 차를 세워 달라고 했고

손짓하는 어린왕자를 만나러 뛰어 갔었지

잠시동안 나와 손을 맞잡은 바오밥나무 

그렇게 사막의 어린왕자와의 만남은 짧았다

 

세월과 함께 나는 늙어 가고

어느날 석양 유난 붉게 물들거나 

붉은 하늘에서 바람들이 몰려 오는 날

다시 왕자를 만날수 있을찌도 몰라

서둘러 준비하고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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