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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해봅시다


흰 바탕

 

정해영

 

종이는 오래 참는다

무엇이 쓰여 지기를 기다린다

 

행사의 수상자는

종이위에 쓰여진 글의

제목처럼 빛나고 설렌다

 

주인공의 감회나

호명된 이의 축사는

한 줄 한 줄

써 내려가는 본문이다

 

돌아가는 길 꽃다발도 없이

손뼉을 치던 빈손과

눌러서 고르게 폈을

편편한 마음이

달빛에 젖는다

 

아무것도 쓰이지 않은

깨끗한 바탕

 

흔들리지 않으므로

숨소리 마져 고요한

희고 눈부신 바닥의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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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는 액자식으로 쓴 시다 2,3,4,연과 5,6연이 서로 다른 화면이라 독자가 얼른 이해하기가 힘들다 흰 바탕에 행사를 넣어 썼기 때문에 조금 이해가 덜 된다 흰 바탕은 비어 있다 그래서 채울 수 있다 캔버스에 그림을 그릴 수 있듯이 종이의 본질은 비어 있음이다 채워지면 내용이 주인공이 되어 바탕이 희미해 진다 이런 것에 천착해서 흰 바탕이란 주제를 다루면 어떨까 아니면 '상을 받고서'라는 제목으로 다른 한 편의 시를 완성해 봐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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