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정원 /곽미숙 > 토론해봅시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토론해봅시다


유월의 정원

 

백합이 나팔부는 정오다

 끼 많은 꽃 백일홍 벌 나비 유혹하고

오손 도손 채송화 정답다

그 옆에  주렁주렁 주머니 달고 마실 나온 봉숭아

폭포처럼 쏟아지는 햇살 아래

목을 꼿꼿이 세운 저 입 없는 것들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나온 승리의 깃발

죽어도 허리 굽히지 않는다

금잔화 아래 배고픈 길 고양이 울고 있다 

지나가던 구름이 잠깐 멈춰 섰다 가고 바람이 살살 털을 쓰다듬어도 그치지 않자

 지켜보던 키 큰 해바라기 창문 두드린다  

 입이 부끄러운 정오다


TAG •
  • ,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
    이 시는 연이 없이 연결했는데 3연 정도로 나누었으면 좋겠다 10행은 이 행 하나만 기니까 자연스럽지 않다 마지막 두 행은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의미상 자연스럽게 다가 오지 않는다 곽미숙샘의 시는 늘 따듯하고 부드러운 마음이 들어 있다 서정적 자아가 들어가지 않고 풍경만으로 시가 될까?에 대한 질문에 풍경만으로도 좋은 시가 될 수 있다 시대에 따라 시가 달라지지만 그 밑바닥에 일관되게 흐르고 있는 보편적인 감각은 있으니까 요즘 젊은 세대의 독자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3 꽃의 시간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4-23 27
42 숨 고르기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2-26 55
41 명자꽃, 그녀 2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2-12 75
40 겨울 이야기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1-14 112
39 또 그렇게 지나가고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9-26 87
38 나비 날아오르다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9-11 70
37 그날이 오면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22 132
36 물빛 40집 (원고 5편)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09 97
35 아모르 /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11 91
» 유월의 정원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27 106
33 여성 산악회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13 137
32 바람이 잠든 곳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5-23 194
31 못생긴 배추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25 121
30 그 사내/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11 136
29 봄 이야기 / r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3-28 374
28 나는 입이없다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2-28 304
27 긴 여운/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1-31 158
26 호박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1-10 198
25 꼬깜카페/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2-13 369
24 여름밤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0-25 168
23 물빛39집 원고 (곽미숙)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0-10 143
22 왕의 귀환/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27 182
21 집장 예찬 ㅡ곽 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13 137
20 붉다는 건 /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23 150
19 소확행 ㅡ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09 122
18 산을 오르다,잠시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7-11 151
17 종덕수인 (種德樹仁)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6-14 140
16 평안한 하루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5-10 131
15 노루귀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4-12 135
14 책을 읽다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3-08 184
13 엘비스는 건물을 떠났다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2-22 153
12 두부 의례식 팔음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2-08 274
11 춤추는 손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2-08 190
10 홍시 (김 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1-25 216
9 그래도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1-25 258
8 빈 둥지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1-11 243
7 달리아 필때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2-28 273
6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2-14 261
5 민들레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1-09 232
4 물빛 38집 원고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0-15 260
3 집으로 가는 길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0-12 200
2 아버지의 부챗살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9-28 268
1 어떤 선물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27 312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