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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해봅시다


주름

 

정해영

 

비행기를 접었다

아주멀리

떠나고 싶었을까

 

배를 접었다

강을 건너야만

살 수 있었을까

 

몇 번이고

접었다 폈다한

색종이처럼

몸이 주름져 있다

 

살아서

꿈을 꾸지 않는다면

벽에 갇힌 수용소나 다름없지

 

완강한 생의 모서리를

접고 접어

뒤집어 보는 일, 평생이다

 

접혀진 모양 따라

꿈틀거리며 산란 하던 것이

머무르다 빠져나간

얽히고설킨 길

진하고 굵게 남아있다

 

연두 빛을 탈출시킨

투박한 나무껍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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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주름'은 명사로 썼는데 조금 말을 붙여 쓰면 어떨까 예를 들어 '주름을 보면서'식으로 풀어 쓰면 좋겠다 '아주멀리' 건너야만' 강화 시키는 말은 이제 그만 해도 되지 않을까 '강 건너 언덕을 꿈 꾸었다' 쯤으로 덜 강화 시키면 어떨까 '벽에 갇힌 수용소나 다름없지' 는 비문이다 6연은 대폭 생략하면 좋겠다 "탈출시킨' 은 '빠져 나간'으로 쉽게 하자 짧막한 시 한편에 생의 의미 삶의 뜻을 읽어 내려고 하는 것이 하이디님 시의 미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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