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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해봅시다


살아도 살지 못했다

 

정해영

 

해마다 봄이 왔다

웃는 얼굴처럼

봄이 갔다 아무렇지도 않게

입을 다문 사람처럼

 

하루에도 몇 번

웃어주던 누나같이

곁에 있을 줄 알았다

 

웃을 때 함께 웃어야

꽃이 벙그는 것을

맞들지 못해 놓친 시간들

 

고여 있던

우러난 깊은 말과 엷은 미소

쓰이지 못해

마음속에 가득하다

쓰지 못한 것은

살지 못한 것

 

짧은 봄 머뭇머뭇하다 

보낸 시간

 

여러 해 봄을 

살아도 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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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적인 삶은 살아도 진짜 삶을 살지 못했다가 이 시의 주제의식이다 빠삐용 영화 생각나게 나게 하는 시다 인생을 낭비한 죄를 지었다 말해주는 영화처럼 진정한 삶을 살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다 개념어 추상어를 쓰지 말고 형상화로 고민해 보면 좋겠다 철학은 개념화하고 관념화 한다 하지만 예술은 정반대다 형상을 통해서 드러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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