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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의 잠깐 -12

-감태나무 지팡이

 

나는 보납산 기슭에서 용을 만난다. 석양에 비늘이 번쩍이지만 강을 바라보는 눈길은 온화하다. 비스듬히 앉아서 산은 태고를 자랑하고 강은 세월을 밀어내고 있다”¹면서 나를 돌아본다. 나는 번갯불에 타서 검게 휘어진 감태나무 지팡이를 준다. 천천히 일어나더니 용은 허리를 구부려 안개 자욱한 신선봉으로 잦아든다. 웬일인지 목이 메어 눈을 떠보니 산도 강도 사라지고 창가에 감태나무 지팡이만 기대어있다.

 

 

¹) 송항룡의 [노자가 부른 노래] 225. 보납산, 신선봉도 같은 쪽에 있다.

 

(문학과 창작/23/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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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 좋은 시 읽게 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번갯불에 타서 검게 휘어진 감태나무 지팡이'는 70세가 넘으면 상으로 주는 지팡이며 한 번 짚을 때 마다 목숨이 일 년 씩 늘어난다는 지팡이라 하셨습니다 선생님 블로그에 송학룡 선생님과 주고 받은 편지가 올려져 있으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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