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와 간다 > 토론해봅시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토론해봅시다


다 와 간다

 

정해영

 

달도 없는 밤

산길을 간다

멀리서

산짐승 울음소리 들리고

캄캄하고 적막하다

 

마주 오는 발자국 소리에

움찔 하는데

 

방금 앞에 사람이 지나 갔으니

빨리 가면 만날 수 있다

 

인가의 불빛 같은

따뜻한 말이

앞으로 계속 걸어가게 한다

 

믿어도 좋고

안 믿어도 그만 인 말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천진한 믿음 한 움큼

 

두 팔로 헤치며 건너가는

깊고 깊은 어둠

 

이제, 다 와 간다 


TAG •
  • ,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
    제목이 다 이루었다고 한 예수님 말씀을 생각나게 한다 이 시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 진실이다 시의 주제 의식은 거짓 참 관계 없이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힘을 준다는 것이다 '믿어도 좋고/ 안 믿어도 그만 인 말'은 싯적 화자가 개입되어 있는 대목이다 원칙적으로 생각할 때는 개입하지 않는 게 좋은데 말의 분위기를 따라 읽을 때 별로 걸리지 않게 읽힌다 인생이란 것이 삶이란 것이 과정에서 신기루 같은 것이 도움을 주기도 한다는 성찰이 돋보이는 시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31 꽃볕 쬐다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27 196
730 노을 / 김세현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27 134
729 말을 고르다 / 전영숙(947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27 74
728 남자의 뇌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27 77
727 꿈속의 잠깐-13 1 이오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27 89
726 첫경험 ㅡ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27 95
725 마음의 역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27 135
724 품음에 대하여 / 정 정 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27 197
723 쉬는 손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13 181
722 여성 산악회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13 137
721 어두운 자리 / 전 영 숙(946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13 116
720 시골길 -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13 117
719 주름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13 117
718 반항 / 정 정 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13 104
717 제946회 정기 시토론회/ 꽃나비 달/ 조르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12 133
716 창을 열면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5-23 196
715 순례자 되어 /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5-23 118
714 바람이 잠든 곳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5-23 196
713 세상 걱정 없는 / 전영숙 (945회 토론 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5-23 112
712 살아도 살지 못했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5-23 93
711 봄의 도착 / 정정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5-23 91
710 돌나물꽃 - 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5-22 132
709 제945회 정기 시토론회/ 외출/ 조르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5-22 94
708 라만차의 풍차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25 98
707 후드득, 툭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25 267
706 봄꽃들의 난장 /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25 116
705 못생긴 배추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25 123
704 9천만 원ㅡ팔음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25 122
703 다시 부석사 / 전 영 숙(943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25 126
702 제943회 정기 시토론회/ 봄비/ 조르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25 168
701 저 만큼의 거리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25 247
700 꿈속의 잠깐 -12 1 이오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24 215
699 누구보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11 327
698 그 사내/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11 137
697 봄비 / 전영숙 (942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11 135
696 봄 마중 /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11 120
695 바람,바람 ㅡ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11 94
» 다 와 간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11 236
693 그리움에 발목잡혀 / 정정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11 122
692 제942회 정기 시토론회/ 벚꽃 엔딩/ 조르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10 158
691 하얀 봄 ㅡ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3-28 293
690 소년과 반딧불이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3-28 166
689 봄 이야기 / r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3-28 375
688 블로그 산책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3-28 569
687 세상에 세상에 / 전 영 숙 (941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3-28 274
686 제941회 정기 시토론회 / 춘삼월/ 조르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3-28 123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