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가 보인다 > 토론해봅시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토론해봅시다


빗소리가 보인다

 

정해영

 

아무도 없는 저 길

누가 오고 있는 것 같다

 

휘뿌여히

내리는 봄비

 

텅텅 빈 나무와

발치에 바스락 부서진 빈집들

차곡차곡

채우는 소리

 

스며든다

오는 줄 모르게 와서

어느 새 꽉 차 버린

당신처럼

 

놀라지도 않게

아프지도 않게

 

돌과 지푸라기 사이

귓속말 같은 당신의 목소리에

노란 복수초 한 채

일어선다

 

봄비 소리가 보인다 


TAG •
  • ,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
    댓글0

    서강 ㅡ시가 참 좋다
    조르바
    희뿌여히 ㅡ희뿌옇게
    빈집들 ㅡ걸린다
    놀라지도 않게 ㅡ동사가 생략되어 있다
    팔음
    제목이 신선하다
    4연과 5연을 붙이면 어떨까
    수하
    한 해가 ㅡ조금 걸린다
    선생님
    제목이 좋다
    엄숙한 시간. 감각의 추이를 벗어났다. 예술의 힘이다
    노란 복수초 한 채 ㅡ가장 좋다
    희뿌여히 ㅡ희뿌옇게
    발치에 바스락 부서진 ㅡ봄비와 호응이 안된

    전체적으로 시가 좋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83 멀리 있는 나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8-27 69
82 말의 즙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8-13 102
81 너와나는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23 79
80 순자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09 102
79 걱정없는 저녁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25 115
78 생일축하 4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11 186
77 증명사진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5-13 129
76 한 입 크기의 봄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4-23 118
75 봄을 기다리며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3-26 134
74 아침은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3-12 125
73 돌밥 2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2-27 162
72 아물지 않는 이별이 있듯이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1-23 179
71 나무도장 2 2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1-09 141
70 내가 나를 친구하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2-26 169
69 울다가 웃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2-12 124
68 말을 보낸다 2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1-28 262
67 오늘 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1-14 173
66 얼굴이 수척하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0-24 145
65 어부바 하며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9-26 133
64 항아리 집 / 952회 토론작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9-11 112
63 나무가 있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22 227
62 물빛40집원고 (정해영)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10 241
61 뉘엿거리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08 143
60 흰 바탕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25 271
59 우비를 고르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11 157
58 마음의 역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27 312
57 주름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13 161
56 살아도 살지 못했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5-23 139
55 저 만큼의 거리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25 479
54 다 와 간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11 317
53 점으로부터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3-28 328
52 없는 꽃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3-13 217
51 마음의 저울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2-28 257
50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2-14 333
49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1-31 255
48 나무의 속도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1-10 215
47 꽃 속에 들어가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2-27 299
46 묵직한 그림자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2-13 285
45 말이 시시하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0-25 537
44 안부 (930회 토론작)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0-11 478
43 물빛 39집 원고(정해영)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0-09 175
42 부끄럽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27 298
41 강을 빌리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13 176
40 수국의 웃음 2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23 350
39 그리운 저쪽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09 191
38 먼 오늘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7-26 228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