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바 하며 > 토론해봅시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토론해봅시다


어부바 하며

 

정해영

 

책꽂이에 책들이

어부바 하며

등을 내밀고 있다

 

등에는 읽을 꺼리가 많다

강철로 된 무지개와

저 거리의 암자

 

걸음마를 모를 때

어머니는 자주

업어 주었다

 

물 같은 살과 연한 뼈는

들판 같은

그 곳에서 자랐다

 

꽃등을 읽고

구름 등에 업혀 다니며

종아리가 생기고

발바닥이 두꺼워 졌다

 

한 발 내 딛일 때

한 발은 망루에 올라

두리번거려야 한다는 것을

알려 주었을 때

 

축축한 생의 등어리에서

내려

걸어보고 싶었다 


TAG •
  • ,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
    참 좋은 시로 읽었다 책과 어머니를 동일시 하는 작품이다 지와 사랑을 동일시 한다 책은 지의 통로 어머니는 사랑의 통로로 동일시한 의미도 있고 생각할 거리가 많은 시다 3연이 싯적으로 좋다 4연은 주어가 없어 누가 그러했다는 것인지 불분명 하다 마지막 연은 의미는 좋은데 따져 볼 때 '축축한 등'이 아니라 따뜻한 등으로 해야 더 싯적이지 않을까 싶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83 멀리 있는 나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8-27 69
82 말의 즙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8-13 101
81 너와나는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23 79
80 순자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7-09 100
79 걱정없는 저녁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25 114
78 생일축하 4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6-11 185
77 증명사진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5-13 127
76 한 입 크기의 봄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4-23 118
75 봄을 기다리며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3-26 132
74 아침은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3-12 124
73 돌밥 2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2-27 161
72 아물지 않는 이별이 있듯이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1-23 177
71 나무도장 2 2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1-09 140
70 내가 나를 친구하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2-26 168
69 울다가 웃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2-12 124
68 말을 보낸다 2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1-28 261
67 오늘 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1-14 173
66 얼굴이 수척하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0-24 143
» 어부바 하며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9-26 131
64 항아리 집 / 952회 토론작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9-11 110
63 나무가 있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22 226
62 물빛40집원고 (정해영)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10 239
61 뉘엿거리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08 141
60 흰 바탕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25 269
59 우비를 고르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11 154
58 마음의 역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27 310
57 주름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13 160
56 살아도 살지 못했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5-23 139
55 저 만큼의 거리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25 476
54 다 와 간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11 313
53 점으로부터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3-28 327
52 없는 꽃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3-13 214
51 마음의 저울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2-28 256
50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2-14 331
49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1-31 254
48 나무의 속도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1-10 214
47 꽃 속에 들어가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2-27 298
46 묵직한 그림자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2-13 282
45 말이 시시하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0-25 534
44 안부 (930회 토론작)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0-11 477
43 물빛 39집 원고(정해영)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0-09 174
42 부끄럽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27 297
41 강을 빌리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13 174
40 수국의 웃음 2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23 349
39 그리운 저쪽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09 189
38 먼 오늘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7-26 225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