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표님,<br>구멍가게 참 잘 읽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흐뭇한 미소가 슬며시 피어오르는 것을.... 다들 그러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어려운 낱말 하나 없이 순수한 동심으로 돌아가 쓰신듯 합니다. 감동 먹었습니다. 저는 긴 어린 시절 서문시장 근처에서 살았거던요. 오, 자전거,짐...아직도 모든 기억들이 파릇파릇 생생합니다 <br><br>착한 여사님, 안뇽<br>정말 오랜만입니다. 낯선 향기 반갑게 잘 읽어 보았습니다. 착한 여자의 최대 장점이 에너지, 열정인 것 잘 아시죠. 시에서든 소설에서든 그 열정 막 퍼내시길 바라며 두서없이 읽은 느낌을 몇 자 적어봅니다.(소설에 대해 문외한임을 밝혀두고......)<br><br>*<자정부터 여명까지의 시간> - 시작이 꼬인다. 그냥< 밤은> 어떨런지<br><br>*<되새김질하는 소처럼~ 짓이기고 있을 것이다 >- 되새김질과 짓이기는 것 조금 다른 느낌이 든다( 씹는 행위와 반죽하고 찧고 다지는 행위)<br><br>*<노모에게는 지루하게 투입되는 노란색 액체가 자신의 현실에 반항하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자신에게 닥친 위험에 이토록이나 반항하지 않는가.>-<br>두 문장을 비교하니 이상하다. 나 혼자만 그런가<br><br>*<아들의 팔에 매달린 채>- 아이라면 매달릴 수 있겟지만, 어른은 좀 그렇다<br><br>*<아이의 고통을 온몸으로 체휼하기에 그녀는 또한 지나치게 낭만적으로 보인다>-미안하게도 이해가 안된다<br><br>*<어느 날은 근사한 식당을 앞에 두고도 결국 택시에서 내리지 않았다. 그러고는 집에 급한 일이 생겼다고 택시 안에서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두 문장이<br>서로 다른 날 일어난 일 같은데, 같은 날로 읽히니 아이구 헷갈리네<br><br>*<천성은 내용과도 같았다.>-엄마와 천성이 닮았다는 뜻(?)<br><br>* 이야기들이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지 못하고 단지 쭉 나열되어 있다.<br><br>* 인칭의 혼란이 있다.누가 누구인지, 예를 들면 남자와 여자, A와 여자 등 ...처음 소설 읽을때 그 여자들을 동일인으로 읽다가 아 아닌가 하고 몹시 헷갈렸다. 보다 명확해야 하지 않겠나<br><br>* 죽음의 경계선에서 겪게되는 여러 정황들을 표현해 놓은 듯하나, 마땅히 제목을 뒷받침해 줄 향기를 소설 속에서 찾을 수 없다.<br><br>* 이상입니다. 사전에 들꽃같이 피어있는 우리 말, 정말 예쁘지요<br> <br><br><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