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집히는 대로 몇 가지 지적합니다.
<고물상 영감>의
제 8행부터 의미가 불분명하게 보입니다. 8-9행의 주어는 <노인>일텐데, 이 문장만으로 보면 <고물상>이 주어처럼 읽히고, 그렇게 읽히니 이상해 보입니다. 이 부분을 잘 생각해 보십시오.
<밥 나르는 여자>에서,
5행의 <잇속을 가늠케 하는 반찬>은 화자의 추측(생각)입니다. 그냥 눈에 보이는 시각적인 묘사를 통해서 그런 느낌이 나도록 연구해 보십시오.
6행의 <냉소적이어만 가는>이란 말이 어색합니다. <점점 더 냉소적으로 변하는>이라는 의미일텐데....?
7행의 <오목하던 발도 이젠 쟁반의 수만큼 평평해졌으리라> <오목하던 발>이 쟁반 바닥처럼 평평해졌다면 알겠는데, <쟁반의 수만큼 평평해졌으리라>라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쟁반의 수효와 평평한 모양과는 상관이 없으니까요.
마지막 행의 <아연 벗겨진 쟁반 햇살에 부딪힌다>는 <아연 벗겨진 쟁반에>든지, 쟁반 다음에 쉼표(,)를 넣든지 해야 자연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