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린다는 것은 실망하는 것보다는 좋은 일이잖아.”
“ 기다린다는 건 실망이나 마찬가지야. 영원히 기다린다는 것이 바로 절망이라고.”-38
.......기다림이 절망일지라도 난 기다린다.
*“겪은 고통이 인간의 가치를 재는 척도가 되지는 못해. 고통은 인간을 고상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비열하게도 만드니까.” -42
.......어떤 경험은 고상과 비열함으로 나누어지는 것일까? 그런 것 같다!
*장자의 가르침대로, 바라는 것 없고, 기다리는 것 없고, 하는 것이 없이 있도록 하자. -64
........그렇게 하고 싶다! 그러나 그럴 수 없다!
*그리고 우선, 역사란 무엇인가. 내가 보는 한, 역사 따위는 ‘뒤엎고’ ‘뒤엎혀진다’ 는 단 두 마디가 전부다. -68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먼저 해버린 사람. 그를 미워한다. 아니, 존경한다.
*“포기해 버리는 것만큼 커다란 슬픔은 없는데.”
........포기를 하며 자신을 더 정확히 알게 되는 슬픔이란!
*“일본의 구리 가와시로무라라는 사람이 문학은 고민의 상징이라고 했다고. 난 그 이론에 찬성이야 고민에 빠지면 시를 쓰고 싶어지니까.” -83
........끝도 없는 이 고민, 고민 자체가 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