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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라는 말

                           정 정 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고

통증이 날 에워쌌다

 

흉추 12번 골절

 

누워서 견디는 시간은

더디게 흘러갔다

 

조금씩 차 오르던

눈물샘이 터지던 날

세 살 아이처럼

엄마를 부르며 목 놓아 울었다

 

늘 가까이서

서성이던 엄마가

등을

쓰다듬어 주셨다

 

평안이 

나를 적셨다

 

다른 말은 다 놓아버려도

세상 떠날때까지

꼭 쥐고 있는

엄마라는 말은

대신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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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강 ㅡ시를 읽고 눈물이 났다
    조르바ㅡ마지막 연 대신 할 말이 없다를 뺏으면 좋겠다
    선생님 ㅡ덧붙일 말이 없다. 본 말이다.
    엄마는 태어나서 최초의 말
    시와 진실 (괴테)ㅡ그대로 드러낼 수 있으면 더이상 바랄 게 없다
    큰 감동을 줬다
    마지막 연을 그대로 쓰는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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