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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해봅시다


 

잡초의 경전

   

                                                    이규석 

 

얘들아, 세상은 언제까지나 봄날이 아니란다

 

더울수록 뿌리를 깊이 내려 지구를 꽉 붙들고 있어야 해

목이 타도 마른장마라는 말에 속아서도 안 된다

 

적은 언제 닥칠지 모르는 법

호미 들고 낫을 든 자들의 욕지거리는 흘려들으렴

 

우린 아침마다 이슬 받아 벌레들의 목을 축여주었거늘

나만 잘 난 그들의 욕망 앞에 허옇게 죽어갈 수는 없지

기습폭우가 쏟아지면 재빠르게 키를 키우고

잎은 칼처럼 퍼렇게 갈아두어야 한단다

 

불의를 뿌리째 뽑아버리겠다는

칼춤이 시작되기 전에 빨리 푸새를 이루려무나

 

풀이 자란다고 나무 되느냐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들

초록이 무섭다고 소리 지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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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르바
    화자의 마음이 많이 나타나 있다
    말을 조금 감추어야 한다
    서강

    제목이 걸린다
    비유나 상징이 없다
    세상은 봄날이 아니란다 ㅡ모두가 아는 이야기다
    목련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푸새를 이루려나 ㅡ무리를 이루려나로
    하이디
    히을 빼고 남의 이야기를 하듯이 하면 좋겠다
    읽는 사람이 불편하다
    수하
     힘찬 시다
    과도한 에너지가 보인다
    침묵
    잡풀들이 고마워하겠다
    팔음 ㅡ내용이 무겁다
    선생님
    풍자 해학 역설적 가르침이 보인다
    낯설고 새로운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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