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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영 숙

 

소나기 지나간 공중

무지개 떴다

와락 울고 난 뒤끝이

참 여러 빛깔이다

 

먹구름처럼

슬픔도 쏟아내면

검은빛만 있는 게 아니다

 

젖은 산을 통째로 걸어

쏘아 올릴 듯

활처럼 휜 반원

 

마룻바닥을 닦는 동안

나머지 절반은 가슴속에

걸어 놓고 간다

 

눈부신 여름의 테두리

눈이 퉁퉁 붓도록 울고 있는

매미 둘레에도

곧 무지개 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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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련
    마지막연이 좋다
    하이디
    무지개 --활시위로 표현이 좋다
    4연이 모호하다
    조르바
    의미가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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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연이 좋다
    선생님
    참 좋은시다
    소나기와 와락울음 연관이 좋다
    긴장감이 있다
    눈부신,눈 --운율이 있다
    인간 내면을 잘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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